노무현 대통령은 1일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위 부위원장, 노동.건교부 차관 등 인사 단행**
노 대통령은 노동부 차관에 정병석 현 노동부 기획관리실장(51). 건교부 차관에 김세호 현 철도청장(51), 특허청장에 김종갑 현 산자부 차관보(53),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김정숙 현 한국 한의학 연구원 수석 연구원(53), 문화재청장에 유홍준 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55),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에 양천식 금감위 상임위원(54) 등을 내정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진보적인 미술사학자로 평가받는 유홍준 교수가 문화재청장으로 임명, 눈길을 끌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 배경에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금융감독위 부위원장, 건교부 차관은 일신상 이유로 사의 표명한 바 있다"며 "다른 부처는 적임자 물색에 시간이 걸려 이번에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심창구 전 식약청장은 'PPA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표를 제출한 바 있고, 이동걸 전 금감위 부위원장은 금감위 중심의 금융감독기구 개편방안 등과 관련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노대통령 "안보보좌관 교체 결정된 바 없다"**
한편 이날 한때 '경질설'이 돌았던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거취 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국가안보보좌관 교체 방침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권 보좌관 거취 문제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그런 얘기들이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권 보좌관 거취 문제에 대해 통보 받은 바는 전혀 없다"며 '경질설'을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권 보좌관이 수행하냐'는 질문에 "권 보좌관은 방러 태스크포스(TF)팀장"이라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수행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로 예정됐던 권 보좌관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취소된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러시아 쪽에서 권 보좌관이 만날 실무 파트너가 갑자기 일정이 생겨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아직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러시아 방문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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