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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위선 가면 벗은 박대표 커밍아웃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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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위선 가면 벗은 박대표 커밍아웃 사건"

한나라당 '盧대통령 비하 연극'에 맹공

"그동안 국민들 앞에서 미소만 보여주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저열하게 국각 원수를 모독하는 자당 의원들의 연기를 보면서 웃고 박수치는 모습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사건은 위선의 가면을 벗어던진 한나라당과 박 대표의 커밍 아웃 사건이다."

"민주주의 성지인 호남에 가서 과거 유신과 독재 탄압에 대한 통렬한 반성의 연극 대신 국회의원들이 직접 그런 저열한 짓을 하다니 이건 호남과 5.18에 대한 모독이다."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 비하 연극에 대해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공식 반응을 자제하던 청와대가 30일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대통령에 대한 욕설과 성적 비하 등 연극 내용이 수위를 넘어선데다가 전날 이재오 의원 등 비주류의 문제제기에 박 대표가 "탈당 약속을 지키라"며 정면 대응에 나서는 등 내부 갈등이 고조될 조짐이 보이자,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나라당을 확실히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靑 "경술국치 일에 과거사 반성 한마디 없이 그런 짓 하다니"**

한나라당 연극 사건에 대한 맹비난이 쏟아진 자리는 이날 오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들의 현안점검회의에서였다.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안점검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어제 한나라당의 대통령 비하 연극 사건에 대해 개탄하고 충격받은 얘기들이 오갔다"며 참석자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한 참석자는 "제1 야당 국회의원들이 직접 출연해서 국가원수를 몰상식한 비속어와 욕설로 모독한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국민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정책이나 노선의 비판이 아닌 저열한 감정적 언어로 원수 모독했다"며 "도대체 국민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는지 사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다른 참석자는 "경술국치 일에 과거사 반성 한마디 없이 그런 짓을 했다니"라고 비난했다고 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같은 강도 높은 비판에 대해 "공식 논평은 아니고 참석자들 사이에 자유롭게 오간 말"이라며 공식적 입장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나라당 의원극단 '여의도'는 연찬회 첫날인 28일 전남 곡성 농촌체험마을에서 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환생경제(還生經濟)'라는 제목의 연극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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