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주 부패방지위원장이 25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오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서는 이 위원장이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할 방침이며, 현재 후임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에 이어 이 위원장도 돌연 사의**
전날 김안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이날 이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한 뒤 부방위 간부들을 긴급소집해 오찬을 함께 하며 사의 표명 사실을 알린 뒤, 이 자리에서 "앞으로 부방위가 할 일이 많은데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부패청산 의지에 따라 부패방지위원회의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자신의 소임은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퇴임식을 갖고 가질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 구상을 밝히면서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균형발전 및 부패청산 업무와 관련된 위원회 위원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한 모양새가 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10일 정부 혁신 등 주요 혁신 과제, 신 행정수도 건설 사업을 포함한 균형발전계획 등 장기적 국가 전략 과제, 부패 청산 업무 등을 대통령의 역점 과제로 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