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유영철의 변론을 자처해 관심을 모은 천주교 교정사목위원회 소속 차형근 변호사 등이 유씨에 대한 변호인으로 선임돼 6일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차형근 변호사 '연쇄 살인' 용의자 유영철 변호인 선임**
차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변호인과의 접견에서 유영철은 '경찰 수사단계에서 피해자들의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차 변호사는 또한 "현장검증시 범행 재연은 경찰의 지시대로 한 것인데 뉘우침 없이 뻔뻔스럽게 보인 부분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유씨가 '구치소를 옮겨 달라'며 4일간 단식한 것도 '뉘우침의 표시'였는데 이감 문제로만 비치자 단식을 해제하고 현재 밤늦게까지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 변호사는 또한 "유씨가 지난 4일 구치소측이 자신의 독방에 24시간 감시 카메라를 부착하고 항상 사슬을 채워두고 있으며 단식해지시의 약속과 달리 운동도 시켜주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감시 카메라 부분은 인권침해가 아닌가를 변호인에게 문의했다"고 밝혔다.
차형근 변호사는 천주교 교정사목위원회 소속으로 사형폐지운동협의회 등 15년간 해왔으며, '지존파' 사건 등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 줬던 살인 사건 등에 대해 변론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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