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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사장, 하청업체-광고업체서 억대 수뢰"

검찰 김진사장 구속, 김사장 "떡값과 휴가비일뿐"

억대의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검찰에 28일 구속수감됐다.

***김진 사장, 하청업체-광고사로부터 억대 수수**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혐의가 중하고 검찰이 추가 혐의를 수사중"이라며, 특히 "백범 김구 선생의 친손자인 피고인이 비리 사건에 연루돼 명예손상에 따른 극도의 심리적 불안감을 겪고 있어 구금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사장은 감사로 있던 2001년부터 주공 발주 건설공사의 하청업체인 Y사로부터 인천지역 재개발사업 경비 또는 철거 업무 수주 청탁과 함께 5차례에 걸쳐 1억1천만원을 받았고, G 광고회사로부터 주공 광고 수주 청탁과 함께 4천1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한 김씨의 차명계좌에 2001년 11월경 1억원 이상 입금된 흔적을 포착, 구체적인 출처와 경위를 집중추궁했으나 김씨는 "휴가비와 떡값"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W가 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김씨를 통해 기술신용보증기금 임원에게 청탁해 보증을 받아 대출을 받고 그 대가로 김씨에게 1억6천만원을 준 혐의를 밝혀냈으나, 혐의 시점이 2002년 12월 이전으로 당시 기술신보가 특경가법상 금융기관에 포함되지 않아 혐의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기업들은 검찰의 수사가 주공외 다른 공기업으로 확대될지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광수 검찰총장이 불법대선자금 수사 후 공기업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실제로 최근 검찰이 산업은행, 군인공제회, 한국전자통신기술연구원 등 공기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다른 공기업들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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