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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퇴임사 "물처럼 흐르듯이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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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퇴임사 "물처럼 흐르듯이 하는 것이 좋다"

"검찰 인사개혁이 가장 큰 보람" "유럽여행후 법무법인 복귀할 것"

법무부 장관 자리를 떠나는 강금실 장관이 그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검찰 인사제도의 개혁을 꼽았다.

***강금실 법무 "검찰 인사제도 개혁이 가장 보람"**

강 장관은 장관직 교체가 결정된 28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노력해 방향을 잡고 개혁 과제를 정착하 는데 내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검찰 개혁과제가 제기되면서 인사.조직 문제와 관련해 검사들이 원하는 방향의 인사제도를 갖춘 것이 가장 뜻깊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반대로 가장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얼마전 교도관이 (재소자에게) 맞아 숨지는 일이 있었다"며 "재소자와 교도관이 마음에 걸린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 장관은 검찰 및 형사제도 개혁 외에도 교정 업무와 재소자 인권 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며 개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강 장관은 그러나 갑작스런 교체 배경에 대해서는 "인사배경을 내가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언급을 아꼈고, 다만 "물처럼 흐르듯이 하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역할이 있는데 주어진 역할이라 생각해서 왔고 주어진 역할을 다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이번 법무부 장관 교체와 관련, 강 장관의 의지보다 여권에서의 요구가 더 크게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금실 장관 "유럽여행하며 쉰 뒤 변호사로 돌아갈 것"**

강 장관은 지난해 2월27일 참여정부의 출범과 함께 법무부 장관에 올라 이창동 전 문광부 장관 등과 함께 '스타 장관'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강 장관은 '국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 지지가 없었다면 업무수행하는데 어려움 많았을 것이다. 관심 갖고 도와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퇴임 후 일단 유럽 여행 등을 하며 휴식을 취한 뒤, 법무법인 지평으로 돌아가 다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법무부 청사에 출근하며 경질 소식을 접한 강 장관은 기자들에게 "즐거워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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