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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길 국방 사의 표명, 빠르면 내일 후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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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길 국방 사의 표명, 빠르면 내일 후임 발표

'대통령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아", 청와대 사표 수리키로

조영길 국방장관은 2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한 경비정의 무선응신 보고 누락 사건과 관련,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사표 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인선은 사표 수리 발표와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조영길 "내 역할 다했다"**

조영길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고 국민 혼란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장관직을 물러나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과 관련해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한 작전.정보 관련자들이 경고를 받고 합참 정보본부장이 전역을 지원하면서 이번 사태는 일단락돼 장관으로서 역할을 다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설명했다.

조 장관은 또 "조만간 청와대 참모계통을 밟아 국방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군 통수권자에게까지 부담스러운 행위를 해 장관 입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해군작전사령관이 북한측과의 핫라인 교신 사실을 고의적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은 사격중지명령이 내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면서 '고의적 은폐' 사실을 직접 밝혀 파문이 일자 청와대 내에서 '경질설'이 급속히 확산됐었다.

***노대통령,이르면 28일께 사표 수리 여부 결정**

이와 관련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사의가 전달되지는 않았다"며 "사표 수리 여부는 28-29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후임 인선 등을 고려해 오늘 당장 사표가 수리 여부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인선과 관련, "사표가 수리되기로 결정되면 곧 인사추천위를 열 것"이라면서 "후임 장관은 사표 수리 사실과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오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위원회가 열리지만 이는 7급 행정관을 6급으로 승진시키는 일상적 인사회의라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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