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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길 국방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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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길 국방 "나도 잘 모르겠다"

"조사결과 1~2일 걸려야. 책임질 부분 있으면 책임지겠다"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교신내용 누락 사건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국방부에 추가 조사를 지시하는 등 대통령의 국방부에 대한 불신이 표면화된 가운데 20일 국방부 최종 보고가 하루이틀 뒤에 있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조영길 "책임질 부분 있으면 책임지겠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 보고 시기에 대해 "(노 대통령의 추가 조사 지시가 있었던 19일부터) 2~3일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열린우리당 등 여권 내에서 군 내부 물갈이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그런 점을 부각시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조 장관은 NLL을 월선한 북한 경비정이 우리 군의 설명과 달리 남측 함정을 부를 때 사용키로 합의한 '한라산'이라는 호출부호로 남측 함정 8회나 호출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당초 국방부 발표에서 많은 허점이 드러나는 점 등을 의식한듯,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지만 조사 결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해 유사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였다.

***조영길 "대통령 재조사 지시 이유...나도 잘 모르겠다"**

노 대통령의 추가 조사 지시와 관련 조 장관은 "객관적 조사를 위해 국방장관이 조사 자체에 간여하지 않는다"면서 "합동조사단이 독립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봐야한다. 많은 사람을 조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 사건을 둘러싼 "정부 부처간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국방부 중간 보고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추가 조사를 지시한 이유에 대해 "나도 잘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표시했다. 그는 "조사단의 중간 보고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북측은 지난 15일 남측에 발송한 전화 통지문에서 사건 당시 북측의 송신 시간을 NLL침범 이전 시간으로 사실과 다르게 허위로 통보했다는 보도와 관련, 조 장관은 "나온대로다. 조사 결과를 100% 보지는 못했으나 중간 보고를 받은 바 있다. 조사 나온 대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속였다면 남북한 군사당국간 무선 교신이 무의미해지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교신시간은 (북측) 성명에서 나왔다. 교신 시간은 속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과 대통령에게 하는 군의 보고는 정확성이 생명"이라면서 "이번 조사의 핵심은 현장에서의 작전수행이 적절했느냐가 아니라 당시 상황이 정확히 보고됐느냐 하는 점"이라며 추가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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