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채 문화관광부 정관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된 조사결과를 5일 발표한 청와대는 지난주말 사퇴한 오지철 전 문광부 차관 후임을 내정, 이번 사태를 서둘러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 차관 후임으로는 배종신(52) 현 문광부 차관보가 승진 기용됐다.
성균관대 예술학부 교수 채용 과정에서 친정부 사이트인 서프라이즈 서영석 대표 부인 김효씨 인사 청탁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진 오 차관은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당일인 1일 밤 사표를 제출, 2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격 수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 차관 후임으로 배종신 현 차관보를 내정했다고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이 밝혔다. 배 내정자는 문화관광부 체육국장, 월드컵조직위원회 기획조정국장 등 체육 행정분야 주요 보직을 역임한 체육행정전문가다.
김 대변인은 "차관보로 재직하면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정책을 수행함으로써 체육 분야 뿐 아니라 문화, 관광 등 부처이 전반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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