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대변인으로 현 김종민 부대변인을 승진, 기용키로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윤태영 대변인, 제1부속실장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대변인직을 사임한 윤태영 전 대변인은 7월1일자로 제1부속실장으로 인사 발령이 날 예정이다.제1부속실장은 지난해 8월초 양길승 전 부속실장이 '청주 키스 나이트 클럽 향응 접대 파문'으로 물러난 뒤 1년 가까이 공석이었다.
지난해 5월 송경희 전대변인 후임으로 임명, 1년 2개월간 대변인직을 맡아온 윤 대변인은 '노심(盧心)'을 정확히 파악, 깊은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의 업무, 일정, 건강 등을 챙기는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종민 현 부대변인은 올해 40세로 최연소 청와대 대변인이 됐다. 김 대변인은 안희정씨, 이광재 의원과 같은 83학번으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시사저널> 기자 재직시절 노대통령 기사를 다룬 것이 인연이 돼 참여정부 출범때 비서실에 합류했다.
한편 부대변인을 겸직해온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은 <청와대브리핑>을 만드는 국정홍보비서관 업무만 맡기로 했다.
이날 인사로 공석으로 있던 제1부속실이 채워짐에 따라, 비서관급 이상 직제 중 공석으로 남아 있는 자리는 외교보좌관, 제2부속실장, 민원제안비서관 등 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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