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29일 고 김선일씨 피살 사건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에게 애도 친서를 보냈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하고 있는 영국 블레어 총리는 3천명 규모의 추가 병력을 보낼 경우 세번째 규모의 파병국이 되는 한국이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추가 파병 방침이 변함 없음을 밝힌 데 대해 특별히 사의를 표했다.
블레어 총리는 서한에서 "본인은 이라크에서 한국인 김선일씨 살해 소식 듣고 충격받았다"면서 "고인의 유가족 친지에게 삼가 조의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김종민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런 사건은 이라크와 국민들이 항구적 평화와 안정 누릴 수 있도록 흔들림없이 도와주는 일이 얼마나 긴요한지 상기시켜줬다"면서 "저희와 함께 이런 책임 나누는 데 있어 각하와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에 각별히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서한을 보내 "미국민은 김선일씨 사망을 애도하며 테러에 대한 우리들의 역사적 투쟁에서 한국 국민이 보여준 용기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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