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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의원 “김선일씨 처형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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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의원 “김선일씨 처형되지 않을 듯”

우리당 “석방 요구 전달됐으나 정황변화는 없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은 22일 “이라크 무장세력에 피랍된 김선일씨의 처형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는 현지 분위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적 채널을 통한 ‘분위기’ 전달 차원이라 김씨의 신변은 여전히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직접적인 대화채널 장담할 수 없는 상태” **

윤 의원은 “무장 세력이 정한 시한(한국 시간으로 새벽 1시경)에 임박해 김씨의 처형이 이뤄지지 않을 분위기라는 소식을 개인적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소식통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유사 사건을 지켜봐온 현지인들의 감에 따른 것이며 그 이상도 될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정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해부터 아랍권 부족장들과의 개인적 친구관계를 형성해 왔다”고 말해, 그의 전언은 공식 루트가 아닌 사적인맥에 의존한 확인 사항이다. 윤 의원은 아랍에미리에이트, 카타르 등지에서 추진하는 민자담수발전사업의 사업자로 등록돼있다.

그는 “이같은 소식을 들은 즉시 정부에 희망을 갖고 대화 준비를 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김씨의 신변확보를 위해 외교채널을 전방위로 가동하고 있는 점을 들어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이라크의 정서상 친구가 구명해 내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할 경우 쉽게 처형하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접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했냐’는 질문에는 “상대가 지하조직이라 직접적인 대화 채널을 확보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가동해서 쌍방향 소통 창구를 모색해 보겠다”고만 밝혔다.

윤 의원은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아 조치를 취하기에 24시간은 너무 짧았다”며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황변화 있는 것은 아니다”**

김씨의 피랍 보도가 나간 21일 윤 의원은 송영길 의원과 함께 김씨의 석방을 호소하는 영상물을 위성으로 보내 알자지라가 이를 방영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우리 시간으로 자정에서 2시 사이에 2차례 정도 방송한 것으로 안다”며 그 효과에 대해서는 “그쪽 친구들이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한 내용을 담았으나 호소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지금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정배 원내대표도 “오늘은 나도 알자지라를 통해 직접 호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나 천 대표의 출연 여부에 대해 “알자지라는 누구도 보도 편집권을 간섭할 수 없는 매체”라며 “최선을 다해 주선은 하겠지만 판단은 알자지라 내부에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유선호 의원은 당 소속 통외통위-국방위원 연석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언론 등을 통해 김씨가 무고한 민간인이기 때문에 인명만은 손대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만은 분명하게 무장단체에 전달된 것 같다”면서도 “다만 반응이 있거나 접촉할 수 있는 정황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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