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북핵만 해결되면 北에 획기적 지원하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북핵만 해결되면 北에 획기적 지원하겠다"

盧 "김대중 전대통령은 철학있는 대통령이셨다" 극찬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남북간 협력은 더욱 본격화될 것이며 그 때에 대비해 포괄적이고도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해 적극적 북핵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북핵 해결 후, 북한 경제 획기적 개선에 적극 협력할 것"**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에 참석, 북핵문제 해결 후 "북한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각종 인프라 확충과 산업생산능력 향상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주변 국가들과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햇볕정책과 6.15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평화번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의 질서가 구축되고, 평화 번영의 새로운 동북아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간 신뢰구축"이라면서 "핵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남북간에는 어느 때보다 교류와 협력이 활발하다. 이런 교류와 협력은 그 자체가 핵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이 말한 '포괄적이고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가 그간 북핵문제 해결에 대비해 검토해온 남북경협 추진 계획을 말하는 것"이라며 "북한경제 개발을 위해 전산업 분야에 걸친 협력을 상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포괄적이며, 북핵 해결과정에 따른 단계별.부문별 남북 경협 사업을 세부적으로 구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북핵 해결시 추진될 남북 협력의 범위는 에너지, 교통, 통신 등 사회 간접자본의 확충과 각종 산업 설비의 현대화, 공단 개발, 제도 개선, 교육 인프라 등 산업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한 협력 등을 포괄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고 주변국과 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경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제 조건으로 언급한 '북핵문제 해결'에 대해 "북핵 폐기를 위한 실천적 조치가 개시되는 시점부터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폐기되기까지의 과정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6자회담에서 제시한 북핵 해결 로드맵은 북핵 동결 및 폐기 조치의 이행과정을 망라하는 개념"이라고 윤 대변인은 풀이했다.

***"김대중, 철학 있는 대통령"**

노 대통령은 이날 특히 6.15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김대중 전대통령의 공로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김 전대통령에 대해 "철학이 있는 대통령이셨다"며 극찬한 뒤, "햇볕정책이야말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미래를 내다보는 원대한 철학적 구상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6.15 공동선언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은 "한반도의 운명을 바꿔 놓은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면서 "철도.도로 연결 사업,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고, 특히 최근에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등 과거 50년 동안 상상할 수 업었던 변화들은 모두 6.15 공동선언 토대 위에 이뤄진 값진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또 "2000년 6월15일 남북한 정상이 서로 얼싸안는 사진은 지금도 제게 벅찬 감동으로 남아 있고, 그 사진 한장은 온 겨레의 화합과 평화의 가능성을 심어준 희망의 메시지였다. 전 세계가 아낌 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7천만 겨레의 염원을 담은 6.15 공동선언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 반드시 성공한 역사를 만들자"며 "남북관계 발전의 주역이신 여러분이 앞장서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토론회에 참석한 남.북한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과 통일연구원, 북한 통일문제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날 토론회에는 남북 양측 참가자들이 6.15공동선언 이행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개막식은 신동천 김대중도서관장의 개회선언과 임동원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정창영 연세대 총장의 환영사,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인사말, 김대중 전대통령의 특별연설 등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신기남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 3당 대표와 여야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