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유시민 주도 정치결사, ‘참정연’ 발족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유시민 주도 정치결사, ‘참정연’ 발족

현역의원 25명, 중앙위원 23명 참석, 독자세력화 모색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2기 구상과 맞물려 여권 내의 역학구도 변화가 뚜렷한 가운데, 친노그룹을 대표하는 유시민 의원의 역할이 새삼 주목되고 있다. 이해찬 총리후보 지명, 정동영 김근태 동반입각 등 노 대통령의 개각 구상의 밑그림에 그가 관여한 흔적이 나름의 신빙성을 갖고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그가 주도하는 당내 소그룹 '참여정치연구모임(이하 참정연)'이 9일 원내외를 아우르는 '사단법인 참여정치연구회'(참정연)로 몸집을 불려 그의 행보에 더욱 시선을 주목시키고 있다.

***유시민, “참정연은 조직노선 중심으로 모인 정치결사”**

참정연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모임을 주도한 현역 의원 19명을 비롯해 일부 중앙위원, 지역활동가 등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어 "열린우리당을 대중 속에 뿌리내린 중도노선의 정당으로 발전시키는 데 봉사하는 정치결사"를 선언했다. 원내외를 아우르는 독자적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참정연의 향후 역할과 기능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창립에 산파 역할을 한 유 의원은 창립총회 발제 연설을 통해 "참정연은 정책노선이 아니라 조직노선을 중심으로 모이는 열린우리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정치결사"로 규정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참여민주주의 정당혁명을 온전하게 실현함으로써 열린우리당을 그야말로 장기간 존속 발전할 수 있는 '백년정당'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소위 전략공천과 국민경선이라는 비정상적 후보공천 절차를 통해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우리당은 ‘당원중심’ 정당이라기 보다는 ‘동원중심’ 정당에 더 가까웠다"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당원들을 모으고, 그 당원들에게 당 지도부 선출과 공직후보 추천, 당의 정책노선 결정 등 중요한 의사결정 권한을 최대한 폭넓게 부여하는 당원중심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한 선거구마다 평균 5백 명, 전국적으로 15만 내외의 기간당원을 확보하는 것을 2006년 지방선거 전까지 달성해야 할 현실적 단기목표"라고 밝히고 "2006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우리는 당헌이 규정한 대로 당원들이 지방선거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조직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혁당 그룹 주축, "당 안팎 비난에 위축될 필요 없다"**

참정연 정관에 따르면 '본 법인의 목적에 동의하고 이 법인의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회비납부 약정 등 가입 절차를 거쳐 3개월 이상 연속으로 회비를 납부한 시민, 전문가, 국회의원, 정당인 등'을 정회원으로 규정, 전국적 기층조직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 의원은 “당 안팎에서는 참정연을 바람직하지 않은 당내 분파활동이라고 비판하거나 우리당에 내분이 있는 것처럼 비난하는 말들이 나돌지 모르지만 그 때문에 우리가 위축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회원 개개인의 정치적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당에 참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해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정연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개혁당 출신의 이광철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을 공동 대표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총회에는 강기정, 강창일, 강혜숙, 김원웅, 김재윤, 김재홍, 김태년, 김형주, 박기춘, 박명광, 박찬석, 백원우, 선병렬, 안민석, 유기홍, 유시민, 이경숙, 이광철, 이상락, 이원영, 이철우, 장경수, 장향숙, 정청래, 조경태 등 열린우리당 의원 25명 외에도 김두관 전행자부장관, 노혜경, 허인회, 김두수, 고은광순 등 중앙위원 23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또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 서영석 대표와 얼마전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격려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