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저녁 열린우리당 당선자 및 중앙위원 등 주요 인사들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는다.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당선자 전원과 회동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새 총리로 지명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盧, '김혁규 총리 내정' 못 박을 듯**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김혁규 전지사가 이날 6.5 재보선 지원유세를 이유로 불참하는 것을 비롯해 주승용 김재윤 이호웅 당선자 등 5명이 재보선과 중국 방문 등을 이유로 불참하고 여기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오시덕 당선자까지 포함해 단 6명을 제외한 당선자 1백47명, 중앙위원 48명 등 주요 인사 2백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만찬에서 최대 관심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혁규 전지사 총리 지명을 공식화하느냐'다. 최근 야당뿐 아니라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김혁규 전지사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 등 지도부가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특히 당사자인 김 전지사가 이날 불참을 통보해온 것도 노 대통령이 이날 특별한 언급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리게 한다.
앞서 당청 공식채널인 문희상 정치특보는 28일 "노 대통령은 김 전지사가 최고경영자형으로 훌륭한 총리감이고 당내서도 이 문제를 토론하기 바란다고 했다"며 "총리 지명자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었다. 문 특보는 총리 지명 시기에 대해 이달 30일과, 내달 7일을 지목했다.
또 이날 만찬에서는 민생.경제 활성화, 언론개혁 등 개혁 과제 등에 대한 언급도 있을 전망이다.
이날 만찬은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노 대통령의 인사말에 이어 김원기 최고상임고문, 정동영 전의장, 김근태 전 원내대표의 건배 제의가 있을 것으로 청와대 측이 밝혔다. 또 5명 안팎 당선자들의 자유 발언도 있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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