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20일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김 전 총재는 지난 2002년 6.13 지방선거 당시 삼성그룹으로부터 채권 1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김종필 전 총재 불구속 기소**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지난 15일 소환조사를 통해 김 전 총재의 혐의를 확인했으며 고령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밖에 이한동 전 총리를 지난 19일 비공개로 소환해, 지난 대선 당시 SK그룹 손길승 회장으로부터 2억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귀가 시켰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직접 돈을 수수하지 않았고, 사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밖에 이날 엄호성 한나라당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해, 지난 대선 당시 중앙당에서 지원된 2억원대의 불법 자금 중 일부를 유용했다는 고발 내용 및 수천만원대의 지구당 공금을 유용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한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도 지난 19일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21일 이 부회장에 대한 처리 방침을 밝힐 방침이다. 검찰은 21일 이 부회장 처리로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지으며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종결 짓고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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