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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인사수석, '심마니' 제도 도입해 적극 스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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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인사수석, '심마니' 제도 도입해 적극 스카웃

기수도 타파, "20년전 시험 잘 봤다고 60살까지 우등생 아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19일 "공직사회에도 인적자원이 아닌 인적자본의 개념을 도입하겠다"며 "이를 위해 공무원 교육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20년전 시험 잘 봤다고 60살까지 우등생일 수는 없어"**

정수석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월례강좌에서 "부처, 중앙­지방, 민관 사이에 교류가 활성화 될 것"이라면서 "시골도 가보고 서울도 있어 봤느냐, 현장에서 멱살도 잡히고 하면서 아파 봤느냐, 중앙과 지방, 현장을 두루 익힌 사람을 정무직에 쓰자는 게 대통령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브리핑>이 전했다.

정 수석은 또 "20년전에 시험 좀 잘 봤다고 해서 60살 먹을 때까지 우등생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현행 '행시 기수' 중심의 공무원 인사시스템을 타파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공무원의 산하기관 이동과 관련해선 "부처에 있다가 끝나고 나면 산하기관에 가고, 또 나와서 어디 뭐 하고 해서 몇 개씩 돌아가면서 하는 것은 안 된다"며 "최소한 공직에 있으면서 고생 엄청 했을 테니까 심신을 쉬면서 6개월쯤 재충전하고 그런 다음에 역량이 인정되고, 성실성이 있는 사람은 다시 또 등용하겠고, 정부의 정무직으로도 모셔오겠다는 것이 중요한 운영 지침"이라고 밝혔다.

***"적임자 스카웃하는 '심마니'제도 도입"**

정 수석은 또 "참여정부는 상시 온라인 추천창구인 '삼고초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칭 '심마니'라는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예전에 위에서 낙하산으로 찍어 내리는 것은 매우 신통치 않았다. 그 사람의 역량이나 적재적소를 따지지 않아서 20, 30점이었다면, 공모를 해보니까 상당히 공정하고 60, 70점은 된다. 그런데 90점, 100점짜리가 안 온다. 정말로 뛰어난 사람이 와야겠는데 안 온다"며 적임자 기용를 위해 상향식 인사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면 카이스트 총장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러플린이라는 박사를 한 번 데려와 보자라고 하는데, 그 사람보고 공모에 응해서 비전을 써서 내고, 면접 받고, 심사받으라고 하면 안 될 것 아닌가. 심마니가 산에서 산삼을 탁 캐서 오듯 투여하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삼고초려를 통하고, 공모를 해서 뽑되 필요한 경우에는 심마니라는 것을 한번 도입해 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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