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과 한나라당 후원회장을 지냈던 나오연 의원을 불법정치자금 수수 관련 혐의로 3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검 중수부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으로 출마하며 손길승 SK그룹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아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현대차가 한나라당에 임직원 명의로 9억원을 편법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나 의원의 혐의가 무겁지 않아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김민석 전 의원은 2002년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져 낙선했으며, 이후 대선에서 정몽준 후보가 이끄는 국민통합21로 옮겼다가 최근 민주당에 복당해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김 전 의원을 6.5 보궐선거 영등포 구청장에 후보로 내세울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이번 검찰의 수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나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이나 17대 총선에서 공찬을 받지 못하고 경남 양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김양수 한나라당 당선자와 송인배 열린우리당 후보와 맞섰으나 7% 득표에 그쳐 역시 낙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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