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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144개 지역 우세, 비례 35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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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144개 지역 우세, 비례 35석 예상

[중앙일보 여론조사] 91개지역 혼전, '2백석이상' 가능

영남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앙일보가 2백43개 전 지역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열린우리당이 1백44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91개 지역에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당지지율도 39%로 비례대표 35석 가량 얻을 수 있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같은 표심이 4월15일까지 이어진다면 열린우리당은 최소한 2백석이상을 획득, 사상초유의 '거대여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당 144, 한나라 6곳, 혼전 91곳**

중앙일보가 지난 16-25일, 26-29일 두 차례에 걸쳐 7만4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열린우리당이 1백44곳, 한나라당이 6곳에서 오차범위를 넘는 우세를 보였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대표의 경남 창원을, 국민통합 21은 정몽준 의원의 울산 동구 등 각각 1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지역은 1곳도 없었다.

이밖에 특히 영남지역 47곳을 포함, 91개 지역구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민주당 후보 등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56석)를 산정하는 정당지지율에서도 열린우리당은 39%의 지지율로 한나라당(15%)을 두배 이상 앞섰다. 민주당 4%, 민주노동당 4%, 자민련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를 비례대표 의석수로 환산할 경우 열린우리당 35석, 한나라당 13석,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4석씩이다.

***수도권 109곳 중 우리당 84곳 우세**

특히 지역구 의석 45%인 1백9개 선거구가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의 초강세 현상은 큰 변함이 없었다. 열린우리당은 84곳에서 오차 범위를 벗어나 선두를 달렸으며, 오차 범위 내에서 1,2위를 다투는 지역은 25곳이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아성이 무너질 것이냐는 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탄핵역풍'으로 강남 지역에서조차 열린우리당 후보에 한나라당 후보가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박근혜 체제 출범후 한나라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갑(한나라당 이종규, 열린우리당 박철용) 강남을(한나라당 공성진, 열린우리당 이환식) 송파갑(한나라당 맹형규, 열린우리당 조민)에선 1차 조사에선 열린우리당 후보가 앞섰으나, 2차 조사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는 등 역전 현상이 보였다.

또 서초갑 지역에서 2차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혜훈 후보(21%)가 우리당 함종길 후보를 2%포인트 차로 따라잡았다. 서초을 지역에서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29%)이 열린우리당 김선배 후보(27%)를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 대 한나라당의 양강구도 속에서 원내 2당인 민주당 후보들은 거의 등외로 밀려났다. 서울에서 추미애(광진구), 함승희(노원), 김성순(송파병) 의원 등 3곳, 경기에서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갑), 임창열 후보(오산) 등 2곳에서만 선두 대열에 끼었을 뿐이다.

***영남 68곳, 한나라당 우세 속 혼전**

지난 16대 총선에서 울산 동구의 정몽준 의원을 제외한 64개 선거구 가운데 63개를 한나라당이 싹쓸이했던 영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이 과연 어느정도 약진할 수 있을지도 이번 선거에서 중요 관심사다. 지역구도 타파를 주창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입장에선 68개로 선거구가 늘어난 영남 지역에서 일정 정도 의석을 확보해야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헌저지선인 1백석 확보를 최소 목표치로 설정하고 있는 한나라당에게도 영남지역 수성은 중요한 목표다.

TK지역에선 일단 '박근혜 효과'가 먹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 후보가 3곳에서 우세, 나머지 9곳은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북은 전체 15개 지역 중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인 지역은 경주(정종복)와 김천(임인배) 2곳이었다. 12개 지역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개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이 경합했고, 대체로 2차 조사에서의 경쟁이 더 치열했다.

반면 PK지역에선 '탄핵역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우세를 보이는 지역은 서(최낙정).영도(김정길).남갑(김용철).사하을(조경태).연제(노혜경).수영(허진호) 등 6개였다. 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중-동(정의화)이 유일했다.

경남 17개 지역 중 열린우리당 우세지역은 5곳이었다. 특히 노 대통령 고향인 김해의 경우 갑(김맹곤).을(최철국) 지역 모두 5배 이상 앞서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권영길 대표(32%)가 창원을에서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16%)을 두배 가량 앞섰다. 울산 북 조승수 후보(22%)도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16%)을 제치고 1위다.

***민주당 호남, 자민련 충청서 몰락하나**

호남과 충청 지역의 경우 민주당과 자민련이 빠르게 쇠락하면서 그 빈자리를 열린우리당이 독식하고 있는 추세다. 강원과 제주에서도 열린우리당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들 4개 지역 내 총 66곳의 선거구 중 무려 48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어느정도 지지를 얻을지도 눈 여겨볼 지점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추미애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광주(7개)와 전북(11개)에선 선거구 전체에서 열린우리당이 앞섰다. 민주당은 오차범위 내에도 들지 못했다.

전남도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다. 13곳 중 열린우리당이 7곳에서 우세다. 한화갑(무안-신안), 박상천(고흥-보성), 김옥두(장흥-영암), 이낙연(함평-영광), 김효석(담양-곡성-장성)의원 등이 오차 범위 내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쫓는 2위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 1%를 얻어 비례대표 의석 확보조차 힘들어 보이는 자민련은 텃밭인 충청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충남.북과 대전 내 24개 선거구 중 17곳에서 오차범위를 뛰어넘는 우세를 보였다.

특히 이중 대전에선 6개 선거구 모두가 열린우리당의 우세다. 충북에서도 열린우리당이 총 8곳 중 6곳에서 우세다. 자민련에선 정우택(진천-괴산-음성-증평)의원만이 오차범위 내에 있을 뿐이다. 자민련으로선 충남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10곳 중 논산-계룡-금산의 이인제 의원 등 4곳에서 열린우리당과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에선 8곳 중 3곳에서 열린우리당이 앞선 가운데, 나머지 5곳에선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이다. 특히 영월-평창-태백-정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후보(21%)는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13%)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제주에서도 열린우리당이 세 곳 모두 확실한 우세다. 특히 최근 우근민 제주지사 등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뽑힌 지자체장들이 모두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은 급속도로 세가 줄고 있다. 한나라당 현경대(제주-북제주갑)의원과 변정일(서귀포-남제주)후보가 2위를 달리고 있으나 1위와의 격차가 작지 않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에서 연인원 7만4000명을 상대로 지난 16~25일, 26~2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243개 지역구마다 2백명 또는 4백명씩의 유권자를 표본 추출해 조사했다. 오차범위는 ±4.9%(4백명 조사지역), ±6.9%(2백명 조사지역)이라고 중앙일보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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