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굿머니' 김영훈 전 대표에게 3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계륜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 5백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추가했다. 민주당 조재환 의원의 폭로에 대한 대응인 셈이다.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1일 대선 직전인 2002년 11월경 신 의원이 정치자금 3억원을 받기 전에 현금 5백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밝혀내고 공소사실을 추가했다. 검찰은 또 김 전 대표를 재소환해 조사를 벌인 결과 상품권도 1백~2백만원 가량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조재환 민주당 의원의 "총 6억5천만원이 전달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 전 대표가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제출한 녹취록에도 구체적인 액수 등에 대한 정황이 나와 있지 않아, 조 의원측으로부터 제공 자금 규모 등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일지' 등을 제출 받아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한편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신병치료차 10여일간 외국방문을 요청해와 변호사와 협의하에 출국금지 조치를 일시 해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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