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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2백억대 비자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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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2백억대 비자금 조성"

검찰 "동부도 거액의 비자금 조성해"

중견 건설업체인 (주)부영이 2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정치권에 로비를 펼친 정황이 파악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특히 "4.15 총선을 고려해 정치인에 대한 직접 수사는 보류하나 기업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4.15 총선 이후 다시 한 번 정치권에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주)부영 비자금 2백억원 조성 단서 확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0일 (주)부영이 최근 4~5년간 비자금 2백억원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 이 자금의 흐름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 "부영은 10대 기업이 아니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범죄 혐의가 너무 크다"고 말해 고강도 수사가 펼쳐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특히 부영이 김대중 정부 시절 급성장한 점을 감안 구 여권에 상당한 로비를 펼쳤고, 지난 대선 당시에도 여.야에 정치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부영 이중근 회장에 대해 수사가 마무리되는 총선 직후 횡령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동부그룹에 대해서도 분식회계 등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확인하고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검찰은 동부의 비자금 일부는 정치권에 제공되고 나머지는 기업 지배구조 강화 등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동부에 대해 "동부의 경우 기업 본질의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해 정치권 불법 자금 제공 외에도 기업 부정에 대한 수사를 강도높게 펼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편법 증여를 통한 경영권 세습 의혹을 받고 있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삼성-현대차 수사 계속**

검찰은 이밖에 삼성그룹의 채권에 대한 추적 작업을 계속 펼치고 있으며, 현대차가 한나라당에 전달한 1백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편 '굿머니' 의혹과 관련 김영훈 전 대표를 구속기소하는 한편, 김 전 대표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계륜 의원을 조만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굿머니'가 김천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적으로 대출 받은 5백44여원에 대해 대부분 사용처를 확인하고, 확인이 안된 9억원에 대해 계속 추적작업을 진행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정치권 30억원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은 관련자를 소환 조사한 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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