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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검찰수사하자 삼성에 1백억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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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검찰수사하자 삼성에 1백억 반환"

검찰 "盧캠프에 삼성 10억~20억 전달설은 오보"

한나라당이 삼성에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채권 1백70억원 중 1백억원만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 직후 돌려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 "한나라당 대선자금 수사 직후 1백억원 삼성에 반환"**

검찰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한 '숙박조사'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채권 70억원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5일 밤 귀가시켰으나 6일 바로 김인주 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이 부회장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노무현 후보캠프에 불법 자금이 전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를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CBS 라디오는 이날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삼성그룹이 노무현 후보 캠프에 10억에서 20억원 안팎의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으나, 검찰은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밖에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이 당초 "롯데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고 진술하다 3억원을 받은 것을 시인함에 따라 열린우리당 창당기금으로 입금된 2억원 외에 나머지 1억원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여씨가 1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지만, 여씨가 개인 유용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3억원 모두가 안희정씨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여씨에 대해 보강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박상규 의원 구속수감, '이적료' 판단은 유보**

한편 박상규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이혜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박 의원의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판사는 그러나 "자금세탁법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면서 "그 혐의에 대해서는 향후 본안 재판에서 판단을 받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법정에서 소위 '이적료' 관련 뜨거운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의원들에 대한 형사처벌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민주당 후원회장으로 있던 2002년 9~10월경 대우건설과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2억4천만원을 수수하고, 지난 대선 직전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꾸며 한나라당에서 활동비 명목으로 1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박 의원은 "5천만원만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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