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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10억 미만, 여택수 3억 롯데서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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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10억 미만, 여택수 3억 롯데서 수수"

검찰, 여택수 금일중 구속영장 청구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롯데그룹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10억원을 수수한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5대 그룹에서 임직원 명의의 '편법지원' 외 노무현 후보 캠프에 전달된 불법 대선자금은 처음 밝혀진 것이다.

***검찰 "안희정, 대선직전 10억 미만 수수"**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3일 "안씨가 대선 직전 롯데그룹으로부터 10억원 미만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구속수감중인 안씨를 소환해 금품을 수수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기존 20억원 가량의 불법 자금 수수 혐의에 덧붙여 추가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롯데가 노무현 캠프에 전한 불법대선자금과 '당선축하금'을 진술함에 따라 다른 4대 재벌에 대해서도 유사한 혐의가 있는지를 수사중이다.

***"여택수도 별도로 지난해 4월 3억 수수"**

검찰은 또 지난 2일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여택수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에 대해 여씨가 청와대에 들어간 지난해 4월 3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3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상수 열린우리당 의원(구속)이 대선 전 롯데측에 합법 후원금 10억원을 요구했으나 롯데는 당시 7억원만 지원한 뒤 나머지 3억원을 대선이 끝난 뒤인 작년 4월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따라서 지난해 전해진 3억원은 '당선 축하금' 성격이 짙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신동인 사장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으나, 여 행정관은 "3억원이 아니라 2억원을 작년 8월에 받아 바로 당에 입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검찰은 이날 신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여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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