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盧, 재산 1년새 4억4천8백90만원 늘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盧, 재산 1년새 4억4천8백90만원 늘어

진대제장관 30억 증가, 이명박시장 재산 1백88억원

노무현 대통령의 재산이 취임 당시에 비해 4억4천8백9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만호)가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의해 26일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 1급 이상 공직자 5백81명의 2003년도 재산증감 내역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취임당시 2억5백52만원이던 재산이 작년말에는 6억5천4백42만원으로 늘었다.

재산공개 대상 장관 14명 중 13명의 재산이 증가한 가운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재산이 30억원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다. 청와대 비서진 중에서는 이병완 홍보수석이 가장 많은 2억6천3백31만원이 증가했다.

***청와대 "실 증가 급여 저축 1억8천, 나머지는 지난해 누락"**

행자부 발표에 따르면, 노 대통령 재산은 본인의 예금 1억5천5백50만9천원, 배우자 2억6천9백67만4천원, 장남 2천3백71만7천원의 예금증가로 재산총액이 지난 2월에 비해 4억4천8백90만원 늘어난 6억5천4백42만4천원이다.

노 대통령 재산 증가 내역과 관련,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실제로 증가한 액수는 1억8천1백만원"이라며 "나머지 2억6천7백만원은 지난 2월 신고 과정에서 실무자의 실수로 누락된 부분이 이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실질 증가분에 대해 노 대통령과 권여사 증가분이 1억6천1백만원이며, 장남 건호씨 증가분이 2천만원이라고 윤 대변인이 밝혔다. 실질 증가액은 대부분 급여 저축이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 급여는 고정액이 연 1억2천만원, 법령에 의한 각종 수당이 7천만원으로 연간 2억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2억7천7백만원의 누락 부분에 대해선, "명륜동 빌라를 팔고 남았던 빌라 잔금 채권 2억6천만원과 보험 7백만원으로, 권 여사 명의의 보험 2종 4백만원과 건호씨 명의 보험 3종 4백만원"이라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4월 취임후 첫 재산등록 당시 청와대에서 명륜동 빌라 매각 대금 4억원의 대부분을 채무를 변제하는데 썼다고 해명한 것과는 앞뒤가 다소 맞지 않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윤 대변인은 "당시 빌라를 4억에 팔아 3억원을 빚 갚는 데 쓰고 1억원을 자녀 결혼하는 데 쓰였다고 보도됐는데, 이 해명 자체가 누가 했는지도 불분명하다"며 해명했다.

윤 대변인은 "명륜동 빌라는 4억5천만원에 팔아 1억9천만원은 계약금으로 받아 채무 변제에 썼고 나머지 2억6천만원은 채권으로 기제가 되었어야 하는데 기재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억6천만원 채권은 작년 3월에 받았다"며 "행정적인 면에서 누락된 것은 잘못으로 그 점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대제 장관 30억 늘어 1백29억여원, 10억이상 보유 장관 8명**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박상길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으로 밝혀졌다. 박 실장은 장인의 특정금전신탁 지분을 증여받은 수익 32억5천8백만원과 실매도액과 기준시가(양도소득세.상속.증여세 부과기준으로 실거래가의 70-80% 수준) 차액에 따른 수익 등으로 증가액이 36억1천200만원에 달했다.

재산증가 2위는 전 직장 퇴직금과 봉급저축 29억원과 아파트 실매도액과 기준시가 차액에 따른 수익 등으로 30억1백47만원의 재산을 늘린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다. 진 장관은 지난해 본인 명의로는 각종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등으로 88억5백33만9천원, 부인 명의 재산 10억5천3백94만5천원등 총 99억5천6백28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당시 34명 신규 등록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었다. 이에 따라 진 장관의 재산은 총 1백29억여원에 달한다.

장관 중 재산증가액 2위는 강금실 법무장관이다. 강 장관은 한해동안 봉급저축과 보험해약금 예금, 퇴직위로금 등을 통한 채무변제 등으로 2억5천8백44만3천원의 재산을 늘렸다. 그러나 강 장관의 재산총액은 작년초의 마이너스 9억3천459억4천원에서 2억5천844만3천원을 뺀 마이너스 6억7천615만1천원으로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다.

이어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2억4천2백68만원), 지은희 여성부 장관(1억2천46만1천원), 허성관 행자부 장관(1억1천3백37만7천원), 조영길 국방부 장관(9천8백45만7천원) 순으로 재산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산증감분을 합해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장관은 모두 8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생활비 사용 등으로 8백83만원이 줄어들었다고 신고해, 장관 중 유일하게 재산이 감소했다.

한편 청와대 비서진 중에는 이병완 홍보수석이 2억6천3백31만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정찬용 인사수석은 6백24만원 가량이 줄었다.

***이명박 총재산 1백88억원, 강남에 건물 3채 소유**

또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공직자 재산 변동신고사항에 따르면 이명박 서울시장의 재산이 지난해 2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모두 1백88억7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로 서초구 서초동과 양재동에 빌딩 2채와 상가 1채를 소유하고 있는 이 시장은 지난해 3개 건물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 수입 등을 통해 2억1천6백75만1천원의 재산을 불려 총 재산을 1백88억7천5백65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시장은 2002년 7월 시장 취임이후 월급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개한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 5백81명의 2003년 재산증감 내역에 따르면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1억원 이상 증가자 93명을 포함, 모두 4백37명(75.2%)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