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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두환 1백억대 비자금 추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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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두환 1백억대 비자금 추가 포착

전씨 함구로 일관, 법조계 "전씨 직접 소환조사하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 혐의로 19일 방문조사를 펼친 검찰이 전씨가 1백억원 가량의 비자금을 은닉하고 사용한 단서를 추가로 포착, 자금을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계속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그를 검찰에 공개소환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씨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사진1> 방문조사

***검찰, 전두환 전 대통령 1백억원대 비자금 단서 추가 포착**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이날 전씨의 연희동 자택에 유재만 중수2과장 및 수사관을 보내 전씨에 대해 방문조사를 했으나 전씨는 자신의 비자금 은닉 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재용씨의 '괴자금' 1백67억원 외에 전씨가 1백억원 가량의 자금을 대통령 재직시절 청와대 비서관 및 재무관이었었던 손모, 김모, 장모씨 등 3명이 관리하며 지출해온 단서를 포착 수사중이다. 그러나 김씨와 장씨는 관리하던 채권에 대한 검찰의 추적이 본격화되자 검찰이 채권의 출처를 확인하기 이틀전 해외로 출국,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관리하던 1백억원대의 자금에서 6천만원 정도가 전씨의 연희동 자택 수리비와 연하장 인쇄비 등으로 사용된 흔적을 발견했으며, 일부는 차남 재용씨 관련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전씨가 2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은닉하고 있다고 추정하는 검찰은 최근 재용씨의 '괴자금'을 수사하던 중 괴자금 흐름을 파악, 전씨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어 이번에 비자금 전체가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번 방문조사가 미흡하다고 판단, 전씨를 직접 검찰에 소환해 조사하는 방침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전씨는 8년만에 다시 검찰에 출두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검찰은 한편 구속수감된 재용씨가 괴자금 1백67억원 중 채권 37억원을 조만간 자진 제출키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2> 연희동 시위

***법조계, 민주노동당 "전두환씨 반드시 검찰 소환조사해야"**

한편 전씨에 대한 방문조사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법조단체들은 각각 논평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은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아 경호·경비외의 예우는 부당하다"며 "전 전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는 법위 취지 및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문조사가 이뤄진 전씨의 연희동 자택 주변에도 정현정 민주노동당 서대문갑 지구당위원장과 이문옥 민노당 부패추방위원회 위원장 등 '민주노동당 전두환 은닉재산 환수대책부' 소속 당원들이 '방문조사가 웬 말, 구속수사하라', '전두환의 은닉재산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 '검찰은 전두환 부자를 모두 구속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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