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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나라 1백70억 반환 주장 의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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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나라 1백70억 반환 주장 의미없어"

불법정치자금 제공 기업인 '처벌' 수위 놓고 부심

한나라당이 '삼성에 1백70억원 가량을 돌려줬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사실상 '의미 없는 주장'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한나라당 1백70억원 삼성에 반환, 의미 없다"**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오는 17일 삼성그룹의 재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인주 구조조정본부 차장을 소환해 한나라당에 제공한 불법 정치자금의 조성 및 제공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16일 이와 관련, "김 사장에 대한 조사는 한나라당에 제공한 채권 2백82억원의 조성 및 제공 경위 등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형사처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 여부 및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지난 13일 한나라당의 '1백70억원 반환' 주장과 관련, 한나라당 관계자와의 면회에서 이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진 서정우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지만 "채권을 돌려줬다는 진술은 없었다"라고 전해 앞으로도 상당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삼성으로부터 받은 2백82억원 가량의 채권 중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아직 보관하고 있거나 최근 돌려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삼성의 채권중 1백50억원 가량이 증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은닉. 보관하고 있던 채권을 수사후에 돌려줬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말해, 반환 여부와 상관없이 처음 돈이 건네진 목적과 과정에 무게를 두고 형사처벌 방침을 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 기업인 처벌 놓고 부심**

검찰이 이번주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 임원들을 본격 소환해 처벌 수위를 결정하는 한편, 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본격 소환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기업인 수사와 관련, "죄질에 상응해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수사 초기에 밝혔듯이 자수ㆍ자복하면 감경조치 하는데 그렇지 않았을 경우 강경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4일 홍석현 중앙일보회장과의 회담에서 "기업인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상반된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검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우리당 김정길 위원, 불구속키로**

검찰은 이밖에 지난 14일 김정길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을 소환해 지난 대선 당시 부산지역 기업 4곳에서 불법자금 2억원을 모금, 최도술씨에게 건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의원으로부터 2억원을 건네받아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최도술씨 진술을 확보했다"며 "김 전 의원의 혐의는 비교적 경미해 불구속 수사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수감된 정대철 의원도 소환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 방침이다.

***굿머니 수사 본격화**

한편 '굿머니 의혹'을 배당 받아 수사 중인 중수3과는 14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진희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로부터 청문회 이상의 진술을 얻지는 못했고, 녹음 CD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일단 도주중인 김영훈 굿머니 회장을 검거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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