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삼성 비자금 저수지 발견" 주장

송광수 총장 "아직 확인 안된 채권으로 수사중"

대검찰청에서 11일 열린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에서 김경재 민주당 의원이 최근 사채시장에서 발견된 일부 채권 보도와 관련 "삼성그룹의 비자금 저수지가 최근 발견된 것으로 안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전 구조조정본부장이 출국한 것으로 아는데, 김인주 재무팀장을 출국금지시킬 용의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송광수 검찰총장은 "지금 사채시장에서 상당한 양의 채권을 발견했으나. 그 채권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에 대해 수사중이며 삼성 것이라는 확신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답변에 "김인주 팀장 얘기를 한 것은 김 팀장이 몸통이고, 출국하면 수사가 안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주장한 '삼성 비자금'은 검찰이 최근 검찰이 수사를 하던 중 사채시장에서 발견된 출처 불명의 채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삼성 채권'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검찰은 아직 정확한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김 의원은 "자신을 임 아무개라도 소개한 사람이 공중전화로 제보해 온 내용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공동대표를 지낸 분에게 총 6억4천만원을 전해주고 사업권 청탁을 했는데 사업권도 따내지 못해 동업자에게 폭로를 하자고 설득중'이라고 한다"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록을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