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별검사팀이 26일 썬앤문그룹과 관계사간 '비정상적 자금' 흐름을 포착해 이들 6개사에 대해 전면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해 결과가 주목된다.
***특검팀, 썬앤문그룹 압수수색 실시**
이날 압수수색을 실시한 곳은 서울 삼성동 썬앤문그룹 본사 사무실 및 뉴월드 호텔, 미아동 빅토리아 호텔, 경기도 이천 미란다 호텔, 경기도 양평 TPC골프장, 대지개발 등 6개 계열사 및 관계사로 특검팀은 수사관을 보내 박스 24개 분량의 회계관련 자료와 컴퓨터 본체 등을 압수해 정밀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우승 특검보는 압수수색 관련 "농협 1백15억원 사기 대출 관련 계좌와 이광재씨에게 준 1억원이 인출된 우성캐피탈 계좌 및 문병욱 회장 개인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썬앤문 본사와 계열사 간의 비정상적인 자금이 오고간 흔적이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따라서 썬앤문그룹의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하는 한편,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청주 몰카 사건' 김도훈 전 검사 28일 소환**
특검팀은 한편 '청주 양길승 향응 몰카' 사건과 관련 김도훈 전 청주지검 검사를 28일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준범 특검보는 26일 브리핑에서 "김 전 검사에게 28일 오전 10시 특검사무실에 출두하도록 통보했으며, 김 전 검사도 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사건의 발단이 김 전 검사의 진술과 이야기이기 때문에 수사외압과 관련된 부분 및 몰카 사건과의 련부분에 대해 김 전 검사로부터 최종적으로 들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일단 이원호, 양길승씨와 관련된 부분은 "기초적인 조사가 완비된 후, 거의 말미에 가서 한꺼번에 조사를 해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해 당장 이씨와 양씨에 대한 소환은 없을 것임을 밝히며, "지금의 수사는 수사외압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썬앤문 녹취록' 관련 녹음내용의 부정확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원본 테잎을 국과수에 정식 의뢰, 정밀분석을 통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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