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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 "용인땅 매수 盧대통령이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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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 "용인땅 매수 盧대통령이 부탁"

안희정 "채무자들 도우려 용인땅 매매 도운 것"

'용인땅 가장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강금원 창심섬유 회장이 "노 대통령이 용인땅 매수를 부탁했다"라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강금원, "용인땅 매수 노 대통령이 부탁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김병운 재판장)의 심리로 열린 속행공판에서 강 회장은 "노 대통령의 장수천 채무에 대한 얘기를 들어오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전후에 노 대통령이 '이기명 소유의 부동산이 경매로 헐값에 팔릴 가능성이 있으니 사달라'라고 부탁해 '가치가 있으면 사겠다'고 답했다"라고 진술했다.

강 회장은 용인땅 매수 이유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을 야당이 장수천 빚 문제로 '실패한 경영자'라고 공격하며 도덕성 시비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라며 "이 땅을 사라고 제의를 받았을 때 헐값에 넘어가는니 내가 사는게 날 것 같아 내가 감정가로 사는게 나을 것 같아 사게됐다"라고 말했다.

강 씨는 또 매매계약을 해지한 후에도 용인땅의 원래 소유자였던 이기명씨에게 매매대금을 돌려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당선 후 용인땅 개발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해 이씨가 개발되면 한꺼번에 돌려줄 수도 있고, 이기명씨도 돌려주길 바라는 눈치였다"라며 "어차피 대통령을 돕기 위해 샀던 땅이라 돌려줬다"라고 말했다.

특히 용인땅 매매와 관련 장수천의 채권자인 한국리스에게 가압류를 요청한 것이 정상매매를 가장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궁에 강 회장은 "가압류 신청은 이씨가 혹시 이 땅을 처분해 은행빚을 먼저 갚을까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에 "신뢰관계인 이기명씨가 처분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 회장의 진술을 반박했고, 용인땅 매매 과정에 청와대 행정관인 김모씨가 개입된 배경에 대해 추궁했다.

***안희정, "용인땅 매매 연대 채무자들 도우려 했던 것"**

한편 이날 공판에 출석한 안희정씨는 용인땅 가장매매 의혹에 대해 자신이 용인땅 거래에 개입했음을 인정하며 "매매계약을 주선한 것은 노 후보를 돕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채무 연대보증을 섰던 이들이 모두 나와 10년 인연이 있던 사이로, 이들이 채권 채무 관계로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해 실질적인 책임을 맡게 됐다"라고 진술했다.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기소된 강 회장의 혐의는 용인땅 매매 의혹과 병합해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후 용인땅 매매대금 액수가 강회장과 이기명씨의 주장이 다른 이유 및 용인땅 매매 목적 등에 대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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