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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정-권-언-재 4대 권력유착 해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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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정-권-언-재 4대 권력유착 해체중"

"국민들, 대통령에 대해 이중적 잣대 적용" 불만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참여정부의 정치적 목표로 정(政).권(權).언(言).재(財)의 유착관계 해체와 대중민주주의 실현을 제시하며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노대통령, "정-권-언-재 4대권력 유착 해체중"**

노 대통령은 이날 분당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일 잘하는 정부, 대화 잘하는 정부-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청와대'를 주제로 한 청와대 워크숍에 참석, 특강을 통해 청와대 비서진들이 선도팀이 될 것을 요구하며 이같은 정치적 목표를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노무현이 뭐했느냐고 한다면, 감히 부조리의 핵심에 들어와 유착과 부조리의 핵심적 구조를 해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이것을 하자면 저비용정치를 구현하고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정(政).권(權).언(言).재(財)를 우리 사회의 4대 권력을 규정하며 이들간의 유착관계가 기존 부패구조를 형성해왔으며, "이런 유착구조를 없애는 게 우리의 정치적 목표이고 많은 국민들이 원하는 개혁과제"라고 강조했다고 안영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성과로 "권력과 언론이 월권을 하거나 특권을 주고 받았던 권언유착이 해소됐다"면서 "권권분리도 이뤄졌다. 검찰, 국정원, 경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이 더이상 국민위에 군림하는 시대를 종식시키기 위해 권력기관 인사는 국민충성도를 기준으로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힘 있는 재계와 권력의 유착관계는 이미 청산된 것 같다"며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성과를 지적했다.

***"청와대 전원이 선도팀이 돼야"**

노 대통령은 또 다른 정치적 목표로 "그야말로 엘리트민주주의가 아니라 대중민주주의 시대를 열어 모든 국민이 민주적 권리를누리고 참여하는 문화가 대중적 토대 위에 섰을때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가 길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칠때 87년 6월이 오거나 성공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세상이 바뀌었다"면서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성어처럼 신념과 용기를 갖고 추진하면 세상은 바뀌게 돼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난 1년간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꾸준하게 대통령은 대통령의 몫을 하고 국회는 국회의 몫을 하는 시대로 갈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다른 조직은 일부 사람들이 선도하면 되지만 청와대 공무원은 전원이 선도팀이 돼야한다"면서 "문제의식을 갖고 나쁜 것은 뿌리를 뽑고 잘된 것은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데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민 신뢰를 받기 위해선 보다 투명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하고 나아가 국민과 직접 교감하고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주 있었던 국정토론회에 이어 다시 한번 대(對)국민 직접 홍보를 강조했다.

***"국민들, 대통령에 두 가지 잣대 갖고 있어"**

노 대통령은 "지금 한국은 제왕적 대통령에서 민주적 대통령제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면서 자신을 미국의 7대 대통령인 잭슨에 비유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도 잭슨 대통령 시절에 비로소 엘리트 민주주의에서 대중 민주주의로 넘어가는 과정을 겪었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한 이중적 잣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이 11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중적 잣대'와 관련, "친구같은 친근감 있는 대통령을 원하면서도 실제 그렇게 행동하면 권위가 없다, 너무 나선다, 가볍다, 말이 많다는 지적을 한다"며 국민의 인식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도 잭슨 대통령 이전에는 정중한 자리에서 회의를 했으나 그 이후엔 각료들을 집으로 불러 회의를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커먼 맨'(보통사람), '키친 케비넷'(식당에서 식사하며 회의하는 각료)이라는 말들이 나왔던 것"이라며 최근 '식사정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는 13일 신년인사차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초청, 청와대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노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모두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갖는 것은 취임후 처음이다. 이 가운데 최규하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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