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운용, "IOC위원장 선거 당시 260만달러 모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운용, "IOC위원장 선거 당시 260만달러 모금"

관련부처 "논의한 적 없다", 김 의원 주장에 검찰 당혹

김운용 의원의 개인 비리 혐의로 시작된 수사가 김 의원 스스로 IOC위원장 선거 모금과 북한 체육계 지원 사실까지 주장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김운용 의원, “IOC위원장 선거 당시 받은 후원금”**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의 금고에서 발견된 1백50만달러의 외화의 출처에 대해 해명하며 IOC위원장 선거 당시 동료 IOC위원인 이건희 삼성회장으로부터 7억원, 국제유도연맹 회장인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모금한 돈의 일부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밖에 연세대학교 동문 20여명 등 지인으로부터 1백만달러 미만을, 일본 기업인, 동남아 체육인 등 해외 지인들로부터 1백만달러 가량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모은 후원금이 2백60만달러 가량이 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 모금액에 대해 모두 기업인들이 자진해서 낸 후원금이고 영수증처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 남북체육교류 사업 110만달러 사용 논란 확산**

김 의원이 자금 용처에 대해 남북체육교류 사업에 사용했다고 밝힌 부분도 상당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김 의원은 자금의 용처에 대해 북한 체육계에 지금까지 1백10만달러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40만달러를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대북 송금에 이어 남북 체육교류 관련 ‘뒷거래’가 밝혀진다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2001년 6월 남북체육회담을 위해 장웅 북한 IOC위원 초청으로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이던 민주당 최재승 의원과 함께 방북했을 때 정부지원액이 절반가량 포함된 현금 50만달러를 북측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남북공동입장이 성사됐던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북한이 응원단과 함께 참가한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도 각각 40만달러와 20만달러를 북한에 지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관련부처인 문화관광부와 통일부는 “김 의원과 대북송금에 대해 논의 한 적 없다”라고 부인하고 나서, 김 의원이 개인 자금 유용 혐의에 대해 변명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의 주장에 의해 결과적으로 남북 체육 교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체육계 인사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는 형편이다.

***김 의원의 적극적 해명, 정치적 민감한 이슈에 검찰 당혹**

검찰측도 김 의원의 ‘해명’에 적잖이 당황스러운 눈치이다. 검찰은 당초 김현우, 이광태 전 KOC위원으로부터 금품 수수 및 세계태권도연맹 공금 횡령 혐의, 외화 밀반출 등에 대해 수사중이었고, 관련 부분에 대해 상당한 단서를 확보하고 김 의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이 검찰의 압수수색에서 밝혀진 자금의 출처를 정당한 ‘후원금’이라고 주장하며 ‘남북교류’를 위해 사용했다는 등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어 진술의 진위여부에 대해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게다가 ‘IOC위원장 선거 자금’, ‘남북 체육교류 자금’ 등 사안들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수사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