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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선관위원장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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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선관위원장에게 "미안하다"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돕는 것" 발언 사과해명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돕는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26일 저녁 박관용 국회의장, 최종영 대법원장, 고건 국무총리,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자신의 발언과 관련, 유 위원장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만찬장에서 노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오늘 야당의 항의 방문이 있었다"며 이날 민주당 조순형 대표 등이 자신을 찾은 사실을 전하며 우회적으로 자신의 불편한 위치를 드러냈다. 중앙선관위원장을 지낸 최종영 대법원장도 "나도 선관위 때 힘들었다"며 유 위원장 발언을 거들었다.

조순형대표는 이날 선관위로 유 위원장을 찾아와 "노대통령 발언은 특정 정당에 대한 공개적 지지 표명이므로 대통령에게 경고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었고,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조사를 지시했으며 충분한 자료 수집을 통해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답했었다. 아울러 이날 한나라당은 선관위에 노대통령 발언의 사전선거운동 여부에 대해 조사를 의뢰, 선관위를 곤혹케 했다.

이처럼 유 위원장이 문제 발언을 거론하자 노대통령은 "미안하다. 작별하는 오찬에서 나온 말이다. 새로 정치적으로 출발하는 비서관들에게 덕담으로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힘내라고 한 말이다"고 해명했다.

유 위원장은 이에 "지난 대선이 역사상 가장 잘 된 선거로 생각했으나 정치자금 문제가 터져서 아주 난감하다"며 "이번 기회에 선거법이 선거공영제 등 투명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개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관용 국회의장은 "선관위안 덕분에 정치자금 투명화가 상당히 진전됐다"고 선관위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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