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최돈웅 "이총재 출두 보고 많이 울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최돈웅 "이총재 출두 보고 많이 울었다"

최의원 검찰에 출두, "이총재 지시 없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15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불법 대선자금 모금 지시책임을 지겠다라고 밝혔으나, 16일 검찰에 출두한 최돈웅 의원은 "이 전 총재가 지시한 적도 없고 사후에 보고한 적도 없다"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최돈웅 의원 "이 전 총재 지시한 적도 보고한 적도 없다"**

최 의원은 이날 대검청사에 출두하며 기자들이 '이 전 총재가 불법자금 모금 지시를 했느냐'는 등의 질문을 하자 "(이 전 총재에게) 지시 받은 사실 없고, (불법 모금을) 사전이나 사후에 보고한 적도 없다"라며 "보고를 하더라도 선대본부장이 하지 내가 왜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4대 재벌 외에 돈을 요구한 기업들을 묻는 질문에 "대선 때 기업 20여곳에 전화를 한 사실은 있지만 돈이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 명단이 없는데 어떻게 기억하겠느냐"라며 "1년이 지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난 지금도 화장실에 갔다 올 때 지퍼를 채우는 것을 곧잘 잊어버린다"라고 말해 검찰의 조사에서도 이미 밝혀진 기업 외의 기업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돈웅 "이 전 총재 검찰 출두하는 것 보고 많이 울었다"**

"이 전 총재가 검찰에 출두해 불법 대선자금 모금 지시를 자기가 했다고 진술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울었다"는 최 의원은 "지금까지 검찰조사를 수차례 받아 더 말할 것도 없다"라며 "수사 때문에 살이 6kg이나 빠져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지난 10월 24일 검찰에 출석한 이래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 지난 12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LG, 삼성, SK 등으로부터 받은 불법 대선자금을 요구한 배경과 당차원에서의 공모여부,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에 이어 김영일 의원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