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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10억대 불법대선자금 모금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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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10억대 불법대선자금 모금 혐의

검찰 구속영장 청구 방침, 부산검찰은 이영로 아들 수사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에 대해 이광재 전 청와대 상황실장으로부터의 1억원외에 최소한 10억원 안팎의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한 혐의에 대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노무현캠프의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안희정, 10억원대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

12일 저녁부터 안씨를 철야수사중인 검찰은 안씨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의 노후보 비서실 정무팀장으로서 노후보 캠프의 비공식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검찰에서 흘러나오는 전언을 종합해보면, 안씨가 모은 불법 대선자금 모금 규모는 최소한 1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13일 이와 관련, "검찰이 안씨가 대선 전인 12월초 삼성측에서 10억원을 전달받은 단서가 안씨와 민주당 계좌추적 과정에서 잡혔다고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또 "여러 기업에서 안씨쪽에 돈이 건너간 시점은 주로 노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이후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도 이날 안희정씨가 10억원 안팎을 수수한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안씨 소환에 앞서 12일 "노무현 후보 대선 캠프의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관련한 '여러 명'의 '뉴 페이스' 중 하나"라고 밝혀, 안씨를 불법 대선자금 모금 혐의로 수사할 것임을 시사했었다. 검찰은 특히 안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조사중이어서, 수사결과에 따라 안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씨는 그러나 지난 12일 대검찰청에 출두하며 '썬앤문그룹 외 다른 기업에서도 대선자금을 수수했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아니다"라고 부인했었다.

***검찰, 노 후보 캠프 불법대선자금 수사 본격화 전망**

검찰은 이미 기업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정치권에 전달된 정치자금 규모에 대해 파악하고 있고, 이미 수차례 "'노 후보 캠프'의 대선자금에 대해서도 곧 밝히게 될 것이다"라고 공언해 왔다.

검찰은 특히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이전인 11월경에는 기업들이 한나라당에 거액의 대선자금을 제공했으나, 후보 단일화 이후 노후보의 지지율이 이회창 후보를 계속 앞서면서 노 후보 캠프에도 일정한 대선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 "노 후보 캠프 쪽에도 한나라당의 최돈웅-서정우 변호사처럼 자금 모금 역할을 담당한 '뉴 페이스'가 여러 명 있다"며 "액수의 규모를 떠나 모금 과정에서 불법성이 드러나면 처벌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이미 상당한 수준의 단서를 확보하고 있으며 검찰의 수사대상이 안씨외 다른 인사들로까지 확대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지난 10일 노대통령의 고교 선배인 이영로씨의 아들 이모씨(29)를 소환해 조사했었다고 12일 밝혀 주목된다.

검찰은 실제로는 서울 대기업체 사원인 이모씨가 대표로 등재돼 있는 유령회사인 멕코이컨설턴트사 은행계좌에 지난 1월 부산지역 건설업체 돈 6억5천만원이 입금됐다가 한달 뒤 5억원이 빠져나간 대목을 중시하며, 이 돈이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었나를 집중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소환한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12일 밤 일단 귀가시킨 뒤, 다시 소환해 사법처리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가 썬앤문그룹으로부터 받은 1억여원을 안씨에게 전달한 것이 밝혀짐에 따라 '단순 전달책'이었는지 여부에 따라 사법처리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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