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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서 만나는 '이광재와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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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서 만나는 '이광재와 안희정'

검찰, 이광재의 "1억원 안희정 전달" 진술 확인차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소환 조사중인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부터 "썬앤문으로부터 수수한 1억여원을 안희정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안씨를 12일 저녁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노무현대통령의 386 양대 핵심측근 모두가 검찰에 소환되게 된 셈이다.

***이광재 "안희정에게 썬앤문 1억원 전달했다" 검찰 12일 안씨 소환조사**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광재씨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기 위해 안희정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히며, 안희정씨를 상대로 이광재씨로부터 실제로 `썬앤문의 1억원'을 건네받았는지 여부와 함께 기업들로부터 모금한 불법 대선자금 규모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안 중수부장은 "안희정씨는 다른 불법 선거자금 모금에도 개입한 혐의가 있어 계속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안씨가 '노무현 후보 캠프'의 자금 모금책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중수부장은 "이씨 주장대로 1억원이 안씨에게 건네졌다면 구속영장 청구가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이씨 진술은 신빙성이 낮다는 것이 수사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썬앤문의 1억원이 이씨 주장과 달리 민주당에 입금되지 않은 점에 비춰 이씨 또는 안씨가 이 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안 중수부장은 또 "민주당에도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 서정우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대선자금을 모금의 창구 역할을 한 '뉴 페이스(새 인물)'가 있다"고 밝혀, 검찰이 이정재-안희정 소환을 계기로 '노 후보 캠프' 대선자금도 조만간 밝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아직은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검찰, 이광재씨 '위증'혐의 사법처리 검토**

한편 검찰은 안씨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에 따라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 수준을 정할 방침이나, 안 중수부장이 말했듯 "이씨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수사팀의 판단"인만큼 안씨에 대한 소환조사 과정에서 전혀 다른 사실이 밝혀질 수도 있다는 것이 검찰 주변의 관측이다.

이씨는 썬앤문 김성래 부회장에게 5백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밖에 이씨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썬앤문으로부터의 수수사실을 묻는 질문에 "절대 진실이 아니다"라고 허위진술을 한 것과 관련, '위증' 부분에 대해서도 사법처리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중 이씨에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검찰은 또 썬앤문 김성래 부회장이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건네 받은 10억원 중 1억원이 제3의 정치인에게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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