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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한나라, 수사협조부터 한 뒤 '편파수사' 운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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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한나라, 수사협조부터 한 뒤 '편파수사' 운운하라"

검찰, 최돈웅 의원에 체포영장 발부키로, 7번째 현역의원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안대희 중수부장이 검찰 수사를 '편파수사'로 규정한 뒤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안대희 중수부장, “정당이 먼저 불법 대선자금 진상 공개해야”**

안대희 중수부장은 11일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검찰에게 ‘편파수사’라고 비난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 “올초 나라종금, 굿모닝시티 사건 등에서 여권인사와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수사를 할 때는 ‘편파수사’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라며 “수사협조를 하고나서 편파수사라고 비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소환에 불응하고 자료제출 요구도 거부하는 상태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안 중수부장은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현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중인데 기업들이 정치권에 제공한 자금 규모를 밝혀낸 뒤 정당이 진상을 공개하는 것은 의미 없다”라며 “경제문제 등 수사에 따른 부작용에 관한 문제를 검찰에만 미뤄서는 안된다”라고 수사 장기화의 책임이 정치권에 있음을 나타냈다.

안 중수부장은 특히 “이번 수사는 불법 대선자금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양당 모두가 스스로 진상을 밝히는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고 우리가 처벌을 최소화하는 명분이 될 수 있다”라며 정치권이 먼저 ‘고해성사’를 통해 자수할 것을 촉구했다.

***검찰, 최돈웅 체포영장 발부키로**

검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이 11일 검찰의 출두 요구에 응하지 않자 12일 체포영장을 발부키로 했다.

SK, LG, 삼성 등에 4백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의원은 11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변호사를 통해 소환에 응할 수 없음을 변호사를 통해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고 현재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법원에서 국회에 체포동의서를 보내게 되고, 국회에 안건이 상정되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체포동의 여부를 가리게 된다.

현재 국회에는 최 의원 외에도 ‘현대 비자금’ 사건 관련 한나라당 박주천 의원, 민주당 이훈평 의원, ‘굿모닝시티’ 사건 관련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6명의 체포동의안이 계류중이다.

검찰은 최 의원 외에도 역시 소환요구에 불응해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나라당 재정국 공호식 부국장 등 당 실무관계자 3명에 대해서도 적극 검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검찰이 적극적으로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대해 체포에 나선 것은 수사가 급진전 된 것이 서정우 변호사를 긴급체포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자료만으로도 범죄혐의를 입증하는 데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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