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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광재, 썬앤문에서 1억 수수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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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광재, 썬앤문에서 1억 수수 진술 확보"

썬앤문, 한나라당 S중진에게 수억원 제공 혐의

‘대통령 측근비리’ 및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가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및 한나라당 중진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단서가 포착됐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검찰 “이광재 전 실장 썬앤문으로부터 1억원 수수 진술 확보”**

검찰은 최근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전 실장에게 지난 대선 직전 1억여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돈이 건네진 시점과 관련 지난 대선 직전에 건네졌다는 점에 주목, 노 후보 캠프의 대선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르면 이번 주중 이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1억 수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동시에 배달사고 가능성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와 관련, "이 전 실장이 문 회장측으로부터 일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어 조만간 이 전 실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수수 금액 및 전달 경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지금까지 썬앤문그룹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나 관련 사실을 전면부인하며 언제든지 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이광재 전 실장이 썬앤문으로부터 95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검찰, “썬앤문, 한나라당 중진의원에 수억원 전달 정황파악”**

검찰은 또 문 회장이 김성래 부회장을 통해 한나라당 중진의원에게 수억원대의 금품을 전달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 회장이 김 부회장에게 수표로 자금을 전달했고, 김 부회장은 다시 이 수표를 현금으로 전달해 한나라당 의원들과 친분이 있는 모 제약회사 홍 모 회장에게 이 돈을 전달했고, 홍 모 회장은 이 돈을 한나라당 S의원에게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의원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고, 검찰도 이 전 실장과 S의원이 관련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함에 따라 ‘배달사고’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심규철 법률지원단장은 7일 "당 중진 의원이 지난해 11월 중순 호텔에서 동문회 관계로 썬앤문 김성래씨와 평소 친분이 있는 홍모 제약회사 회장을 10분간 만났고 이때 문병욱 회장이 같이 왔었으나 돈 거래는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검찰이 썬앤문 비리를 수사하면서 본질인 측근비리 수사가 아닌 한나라당 수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본질을 희석시키려 하는 게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8일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를 소환, 계좌에서 발견된 수억원대‘뭉칫돈’에 대한 조사를 펼치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대질 신문 등을 통해 관련 혐의가 밝혀지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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