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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병중 부산방송 회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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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병중 부산방송 회장 소환조사

강금원-선봉술은 내달초 재소환, 사법처리도 검토

‘대통령 측근비리’ 및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가 강병중 부산방송 회장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펼치는 한편, 다음주 중 삼성, LG등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줄소환 방침을 예고하는 등 대선자금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 강병중 부산방송 회장 소환 조사**

검찰은 지난 26일 ‘대통령 측근비리’ 관련 강병중 (주)넥센 회장 겸 부산방송 회장을 소환, 밤샘 조사를 통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수억원대의 돈을 건넨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병중 회장이 대선 당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으면서 부산, 경남 지역 기업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모금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선자금으로 제공했는지 여부와 대선 후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최씨에게 돈을 건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를 각각 다음달 1일과 2일 재소환해 둘 사이의 돈 거래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한 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씨가 선씨에게 빌려준 9억5천만원의 출처, 차용증을 받지 않은 이유, 선씨가 4억5천만원을 실제로 갚았는지 여부. 선씨 계좌에 ‘SK돈’ 2억3천만원 및 강씨에게서 빌렸다고 주장하는 9억5천만원 외의 거액의 자금 흔적이 남아있는 이유 등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강씨와 선씨 등 측근들에 대해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피내사자 신분이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 적용도 가능하다”라고 밝혀 검찰이 측근비리에 대한 위법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삼성전기 및 협력업체 압수수색, 비자금 조성 여부 조사**

한편 불법 대선자금 관련 검찰은 삼성전기, 동양전자공업 등에 이어 지난 25일 삼성전기에 통신케이블 등을 납품하는 코스모링크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 삼성전기와의 거래 내역이 담긴 회계서류 압수했다.

특히 검찰은 특수관계인 두 회사가 거래 과정에서 물품 대금 부풀리기 등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작업을 마친 뒤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김인주 구조본 재무담당 부사장 등을 소환조사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내주부터 매우 바빠질 것”이라고 말해 다음주 중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한 상태로, 구본무 LG회장 등 재벌 총수 및 기업 임원진에 대한 소환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도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공식 후원계좌 외에 비공식 차명계좌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 추적작업을 검토중이고, 기업들의 대선자금 제공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한 정치인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출국금지 조치 등을 통한 수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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