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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속 상하더라도 미국과 손 꽉 잡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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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속 상하더라도 미국과 손 꽉 잡고 가야"

盧, 덕수궁터에 美대사관 청사 신축 허용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미국에 대해 조금 속이 상하더라도 대승적 견지에서 손을 꽉 잡고 가야 한다"며 한ㆍ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청년회의소(JC) 임원단 5백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80년대를 살아온 여러분들은 여러 의문과 불만이 있더라도 나를 믿고 도와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촛불시위도 있었고, 한·미 관계가 자존심의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미국에 그렇게 종속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盧 "한반도 운명 좌우할 문제는 한미 우호 속 가능"**

노 대통령은 이날 "핵문제와 북한의 경제부흥, 남북 평화정착 등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문제는 한국과 미국의 우호관계 속에 가능하다"며 지금 시기에 한.미 관계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미공조가 잘 돼야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이 생기는 법이고 지금 이 시기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북한과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데 북한이 IMF(국제통화기금)와 IBRD(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참여 등 국제적 참여 속에 민간투자와 공적 지원을 받으려면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미국이 주도적으로 지원을 승인하고 이끌어갈 때 북한의 경제 부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미국의 경우 북핵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다급한 처지지만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에 답답한 쪽은 한국"이라며 "하지만 미국은 호의를 갖고 한국의 요청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盧 "10년 뒤 英ㆍ獨ㆍ佛만큼 세계적 지위.발언권 가질 것"**

노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이 세고 강하고 영향력 있지만 우려하는 만큼, 자존심이 상할 만큼 종속적이지 않다"며 "이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고 10년 뒤에는 거의 영국·독일·프랑스가 누리는 세계적 지위나 발언력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10년 뒤, 아니 10년 안에 자주국방을 할 것이고 국제사회에서 대등한 발언권을 가질 때 동북아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것"이라며 "러시아, 중국, 일본 등과 안정적 균형을 위해서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나도 자존심과 밸이 있다. 국회의원 안 되도 좋다는 마음으로 정치했고 대통령 못 되도 좋다고 단일후보로 간다고 했다. 이렇게 15년 동안 원칙을 갖고 정치를 해왔다. 자주국가의 체면을 살리는 일은 내게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5년 안에 해결하지 못해도 다음 정부는 쉽게 이룰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盧 대통령, 미 대사관 요구 적극 검토 지시"**

한편 한ㆍ미간 또다른 현안인 미 대사관 신축 문제와 관련, 정부가 미 대사관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사관 직원 숙소를 제외한 대사관 청사만을 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9일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고건 국무총리의 주례보고 자리에서 경기여고 부지에 대사관 청사만이라도 신축케 해달라는 미 대사관의 요청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주변에 지어진 캐나다 대사관 및 모 언론사 별관 등 다른 건물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비자발급 지연 등 우리 국민에게 가해질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미 대사관 신축이 긴요하다"며 "미국은 부지에 속한 유물들은 충분히 보존한다는 입장 아래 숙소를 빼고 청사만 짓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총리실은 국무조정실에 파견딘 문화재 위원들과 (청사 신축이 성사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사관 신축 여부의 중요한 기준인 문화재 위원들의 지표조사 결과는 "궁터임이 확실한 만큼 보존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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