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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G홈쇼핑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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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G홈쇼핑 본사 압수수색

구본무 회장도 곧 소환, 대선 비자금 조성혐의로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LG홈쇼핑 본사 사무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정밀 분석작업에 나섰다. 검찰이 대기업 사무실에 대해 직접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지난 1월 SK그룹 구조조정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SK사태후 최초의 대기업 압수수색**

재벌총수로서는 유일하게 구본무 LG그룹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던 검찰은 LG그룹이 LG홈쇼핑을 통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해 지난 대선 당시 거액의 대선자금을 정치권에 제공한 단서를 잡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LG홈쇼핑측에 필요한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LG측이 이에 불응, 압수수색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출국금지된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조만간 소환, LG홈쇼핑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과 정치권에 건넨 불법 대선자금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구본무 회장도 곧 소환수사**

이에 앞서 송광수 검찰총장은 1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사법연수원에서 있은 33기 연수생 특강에서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거나 과도하게 행사한 것이 있는지가 주요 관심사인데 오늘 아침 신문에 재벌 책임자들의 출금에 대해 과잉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출국 금지당한 특정 기업체 임원은 반드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비록 구본무 회장이 재벌총수이기는 하나 소환조사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검찰의 수사의지가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LG홈쇼핑은 연간 1조원대 수익을 올리는 LG그룹의 최대 '머니 카우(돈을 짜내는 젖소)'로, 검찰 수색으로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LG그룹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LG그룹을 지난해 대선때 이회창 후보를 선호했던 그룹으로 분류하며, 이번 수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LG그룹은 최근 LG카드 유동성 위기로 은행권에 2조원의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그룹내 자금사정이 어려운 마당에, 이번에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당함에 따라 IMF사태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재계내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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