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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양키스와의 경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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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양키스와의 경쟁은 계속된다

[프레시안 스포츠] 입장료 인상에 라미레즈도 웨이버 공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게 패해 또다시 ‘밤비노의 저주’를 풀지 못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양키스와의 경쟁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2004시즌 입장료를 4.8% 인상했다.

한편 보스턴은 주포 라미레즈를 웨이버로 공시해 양키스에게 미끼를 던지며 양키스 이적시 발생하는 여유자금으로 투수진 강화를 꾀하는 등 양키스 타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입장료인상은 홈구장의 적은 수용인원과 양키스와의 경쟁심때문**

AP통신과 블룸버그 등 미국언론은 30일(현지시간) 보스턴이 9년연속으로 입장료인상을 하게 된 배경을 3만3천8백71명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홈구장과 양키스와의 경쟁심리에서 찾고 있다.

관중수용능력이 타 팀에 비해 떨어지다 보니 구단수익 면에서 보스턴이 일정부분 손해를 보고 있어 입장료를 인상하지 않으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이 보스턴 구단의 판단이다.

보스턴은 이런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새 구장인 뉴 펜웨이파크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자금동원에 난항을 겪으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보스턴은 이에 따라 2003년 외야 왼편에 서 있는 ‘그린 몬스터’ 뒤에 좌석을 만들어 50달러에 판매를 했으며 내년에는 외야 오른편에도 좌석을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보스턴 야구팬들은 구단의 이 같은 입장료 인상정책에 크게 반발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강팀이자 철천지 원수인 양키스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일념 때문이다.

보스턴의 래리 루치노 사장은 블룸버그를 통해 30일 “양키스제국과 경쟁하려면 구단수익을 늘리려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한 말도 보스턴 야구팬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 된다.

루치노 사장은 지난 해 스토브리그에서 쿠바 출신 투수 호세 콘트레라스를 양키스에게 빼앗긴 후 양키스를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엄청나게 돈을 쏟아 부어 최강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다른 팀에서 눈독들인 선수를 미리 가로챈다는 의미에서 나온 이 표현은 논란이 되긴 했지만 보스턴 팬들을 결속시키는 데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보스턴, 투수진 강화위해 라미레즈로 양키스 유혹?**

보스턴은 그래디 리틀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30일에는 팀의 주포 매니 라미레즈를 웨이버로 공시해 대대적인 팀 수술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뉴욕타임스는 “보스턴의 라미레즈에 대한 웨이버 공시는 라미레즈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양키스를 유혹하고 대신 그 여유자금으로 FA인 바르톨로 콜론, 케빈 밀우드, 빌리 와그너 등을 영입해 투수진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스턴 프론트진의 계획은 라미레즈가 양키스 홈구장과 가까운 곳에서 자랐고 향후 5년간 라미레즈에게 1억4백만달러의 연봉을 내줄 수 있는 팀은 양키스 뿐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분석이다.

하지만 뉴욕양키스는 보스턴의 의도와는 달리 라미레즈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은 탐이 나지만 연봉부담이 크기 때문에 라미레즈를 영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와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9년연속 입장료를 인상하고 팀의 주포인 라미레즈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투수진 강화를 꾀하고 있는 보스턴 구단의 스토브리그는 벌써부터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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