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성난 농심 외면하고 해외 외유 웬말이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성난 농심 외면하고 해외 외유 웬말이냐"

의성군의회 의원 해외연수에 농민들 반발

경북 의성군의회 의원 5명이 최근 2천4백여만원의 경비를 들여 해외연수를 떠난 것에 농민들이 반발, 해외 연수비를 반납과 사과를 요구하며 26일 오후 의회를 점거할 것임을 예고하고 나섰다.

***의성군의회 의원 해외연수에 농민들 반발**

의성군 농민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올해 심각한 냉해 피해와 수입개방 파고, 태풍 ‘매미’의 피해여파로 농심이 심각히 무너져 가고 있고 한칠레FTA, WTO농산물 개방 등 민심이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시점”이라며 “민심을 수습하고 전 군민이 일치단결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할 의원들이 군민을 외면하고 해외로 외유를 떠났다는데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농민회는 또 “해외 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올바른 군의정 활동을 빌린다는 취지는 좋으나 왜 이런 시점이었는지, 일정등을 확인한 결과 관광차원인지 연수 차원인지 의심스럽다”며 “전통적인 농업군인 의성군 의원들이 해외의 유명 도시를 연수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농민회는 “군정을 책임지고 군의회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이 현재의 민심을 수습하는 길은 자신들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군민 앞에 사죄하고 연수 경비를 태풍피해 보상이나 군의 발전을 위해 반납하는 길 밖에 없다”고 촉구했다.

***농민회, 군의회 점거 예정 “연수비 반납하고 군민들에게 사죄하라”**

특히 농민회는 군의원들의 해외 연수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5시께부터 이같은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의성군의회 사무실을 점거,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의성군의회 관계자는 “의원의 해외 연수는 모든 지자체 의회들이 예외 없이 시행하는 것으로 의성군은 올해 처음으로 선진국 의회 견학 차원에서 해외연수를 떠나게 됐다”며 “이렇게 반발이 심할 것을 예상했으면 연기시켰을 것”이라고 당황해 했다.

의성군의회 의원 5명은 군청 공무원 2명과 함께 2천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7일부터 열흘동안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4개국을 돌아오는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