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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해와 궁금증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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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해와 궁금증 풀겠다"

송두율 교수 23일 오전 국정원 출두

37년만에 귀국한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독일 뮌스터대)가 23일 오전 서울 세곡동에 위치한 국가정보원에 출두해 이 시간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송두율 교수

***송두율 교수, 23일 국정원 출두**

송 교수는 이에 앞서 22일 서울 도봉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해외민주인사 한마당’ 만찬행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전 9시까지 변호사와 함께 국정원에 출두해 정부가 오해하고 있거나 궁금해 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국정원으로에서 하게 될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질의에 대해 들어보지 못해 어떤 답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48시간 이내에 조사가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민주인사 청와대 초청 행사’에 관해서는 “거의 안가게 될 것 같으나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22일 “송 교수가 실정법을 위반한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에 대통령 초청 인사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송두율 교수, 김철수 동일인물 혐의 풀릴 것인가?**

1967년 독일 유학 후, 현지에서 유신철폐 등 반독재 투쟁을 펼치던 송 교수는 이후 친북 혐의까지 받아 국정원의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97년 망명한 황장엽 김일성 대학 전 총장은 송 교수를 북한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라고 지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고, 2001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임동원 국정원장은 “송 교수와 김철수는 동일인물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 교수는 이 외에도 북한에 수차례 입국한 바 있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다.

***송두율 교수 “한국 경제번영과 민주화라는 역사발전의 축 확인 계기 될 것”**

한편 송 교수는 국내 일정에 대해 “10월 10일 한국철학회가 주관하는 토론회에서 ‘탈민주시대의 민족담론’이라는 주제발표를 맡게 됐다”며 “토론회를 통해 민족의 개념이 사라진 탈민족 시대에 그동안의 민족에 대한 고민결과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민주화에 대한 평가로 송 교수는 “그동안 한국의 상황을 밖에서 주시해 왔지만 직접 방문하니 몸을 통한 인식이 명확해진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라며 “제3세계 국가 중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양축을 해결한 나라가 드문데, 이번 방문기간은 한국이라는 ‘현장’에서 이 역사발전의 양 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송 교수는 20년만에 어머니 박노희씨를 만났으며, 27일까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해외민주인사 한마당’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달 1일에는 제주도 선영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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