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 소장파, 김용갑 ‘자부심론’에 "어이없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 소장파, 김용갑 ‘자부심론’에 "어이없어"

심재철 이어 오세훈 의원도...“소장파에 호응 많아”

한나라당내 ‘5.6공 인사 용퇴론’을 주장해온 오세훈 의원은 9일 김용갑 의원의 ‘5.6공 당시 역할에 대한 자부심’ 발언에 대해 “일종의 초조함의 발로가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오세훈, “초조함의 발로”**

오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본인이 보수세력의 이념적 화신인 것처럼 생각하면서 지금 상황을 탈출하고픈 것으로 보여 정정당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당 중진들에 대해 ‘용퇴론’을 호소하는 차원에서 지구당위원장직과 청년위원장직을 사퇴한 그는 향후 8명정도의 의원들이 당직.지구당위원장직 사퇴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의원은 지난주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당 쇄신을 주장하는 소장파들이 먼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며 자신은 당직.지구당위원장직.의원직의 3대 기득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었다. 그는 현재 당 지도부에 지구당위원장직에 대한 사퇴의사를 밝혔고 당직 사퇴서를 제출한 상태다.

그는 “(소장파의 행동에)생각한 것보다 의외로 많은 호응이 있다”면서 “마음속으로 후원한다는 사람이 꽤 돼 확산되는 쪽으로 애도 쓰고 분위기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6공 인사 용퇴론’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서 오 의원은 “5.6공에 참여했다고 책임지라고 한 게 아니라 5.6공의 탄생과 인권신장에 역행한 경우라고 이야기했다”고 확인하면서 “5.6공 당시의 행적을 갖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보수가 아니라 수구꼴통반동 이미지”**

이에 앞서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도 8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용갑 의원의 발언을 맹성토했다.

애초 용퇴론을 제기한 ‘8인방’에 심규철 의원과 추가로 가담, ‘10인방’을 만든 심 의원은 "김용갑의원이야말로 물갈이 대상 1호"라고 비난하고 “5공 때 안기부 기조실장을 하는 등폭압의 핵심 관계자인데도 수구 이미지를 보수로 포장하고 있다”며 김 의원의 용퇴를 촉구했다. 소장.재선 의원들이 용퇴 인사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첫 사례였다.

심 의원은 김 의원이 '자부심을 느낀다'는 5~6공 시절 경력에서 안기부 기조실장을 빼놓은 것을 지적, “우리나라 민주주의 탄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김용갑 의원) 본인은 ‘보수’ 이미지보다는 ‘수구꼴통반동’의 이미지”라며 “보수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자처해서 살아남으려는 자가 발전용 몸부림이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