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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보름만에 '중단'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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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보름만에 '중단' 국면

일부 컨테이너 업무 복귀, '선복귀 후협상'으로 가닥 잡을 듯

보름째 끌어온 화물연대의 파업이 일부 컨테이너 지부의 업무복귀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돼 ‘선복귀 후협상’ 형태로 금명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일부 컨테이너 지부 업무복귀 지시**

화물연대 컨테이너 위수탁지부장 이모씨와 경인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지회장 한모씨가 3일 밤 경찰에 자진출두하며 TRS(주파수 공용통신)를 통해 ‘4일 오전 9시 정상 업무 복귀하라’고 조합원들에게 지시했다.

화물연대는 이에 따라 4일 오후 서울,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선복귀 후협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화물연대 김영호 부의장은 4일 새벽 1시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위수탁 지부 지도부의 자진출두와 업무복귀에 상관없이 일반화물 차량 및 시멘트벌크트레일러(BCT) 차량은 파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늘 열리는 각 지부별 총회에서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또 “컨테이너 위수탁 지부는 대형 운송사에 소속돼 일하는 조합원들로 구성돼 정부와 사용자측의 압력과 회유가 많이 들어왔다”며 “출두한 집행부의 경우 계약해지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국면전개에 따라 지난주말 가두 차량시위를 벌인 화물연대회원 1백47명을 연행했던 경찰은 이날 대부분을 훈방조치하는 등 유화적 대응태도를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 파업 장기화로 경제적 부담 커**

이렇게 컨테이너 지부가 ‘선복귀’ 결정을 내린 데는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업이 2주간 지속됨에 따라 손해배상, 계약해지, 화물차 할부금 문제 등 생계에 압박을 받고 있는 조합원들이 기약도 없는 파업을 지속하는데 큰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다.

게다가 2주간 파업을 유지했으나 정부와 업계는 대화의 의지가 보이지 않아 앞으로의 사태를 예측할 수 없는 데다 일부 조합원의 강경 투쟁 요구가 강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일부 지회 지도부가 ‘선복귀’ 후 투쟁으로 결심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현재 일부 조합원들이 여전히 강경 투쟁 노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화물연대의 주력 중 하나인 컨테이너 지부 일부가 파업에서 이탈하게 됨에 따라 전체 파업 대오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따라서 지도부가 ‘선복귀 후협상’ 형태로 일단 업무복귀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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