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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파업, 팽팽한 '복귀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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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파업, 팽팽한 '복귀율' 논란

화물연대 “정부 탄압에 투쟁강도 높여 맞설 것”

화물연대 파업이 7일째를 맞아 정부가 16명의 지도부 체포작전 등 지난 5월 파업 당시와는 다른 초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는 투쟁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화물차주 복귀율에 대해 화물연대는 "정부와 업계의 주장은 조합원 압박과 회유를 위한 수단일뿐 언론에서 과장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1> 브리핑

***화물연대, "정부 탄압에 계속 맞설 것"**

화물연대 정호희 사무처장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대화를 통한 협상을 거부한 채 지도부 침탈과 조합원 회유, 민형사상 처벌 등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며 "차량을 동원한 강력한 투쟁으로의 변경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정 사무처장은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 청구가 오히려 조합원들을 자극해 더욱 단결하고 있다"며 "시간은 우리편"이라고 강조해 파업이 장기화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부, 화물연대간 '복귀율' 논란**

정부와 업계에서 BCT부문 화물차주들이 70%이상 복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화물연대 김창환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협의회장은 "오늘 아침 9시30분까지 조합원 1백20여명이 있는 동해 삼척의 영동지역 조합원 중 60여명의 복귀가 확인됐다"며 "이는 주변 지역인 데다 언론의 과장 보도로 설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그러나 7개 양회사가 위치해 조합원 7백여명이 있는 제천,영월지역은 물론이고 단양 등에서는 복귀자가 없어 운송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며 "오히려 컨테이너 부문의 파업에 참여하는 화물연대 조합원 3만여명과 비조합원 2만여명의 5만대 차량의 운송거부로 인한 반도체, 철강수송 차질을 정부는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호희 사무처장도 "조합원이 집중된 제천-영월-단양은 현재 조업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라며 "이 지역 1천여명의 조합원과 비조합원들이 제천 종합운동장에서 탄압규탄집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정부의 조합원 복귀 주장이 허구임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 줄 것임을 나타냈다.

***제천 BCT조합원 집회를 통해 업무복귀율 주장 거짓 밝힐 것**

화물연대의 다른 관계자는 정부와 시멘트 업계에서 BCT조합원의 복귀율이 높은 것으로 발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멘트 업체에서 운송업체에 업무복귀 시한을 정한 공문에서 실질 운임 인상의 조건을 제시했고, 이를 운송업체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의사타진하는 과정에서 '생각해보겠다'는 조합원들의 대답을 '운송복귀'로 간주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라며 "상식적으로 이번 파업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BCT 조합원들이 그리 쉽게 넘어가겠냐"고 반문했다.

또한 민주노총 관계자는 "BCT업계에서 업무복귀자에 한해 개별적으로 실질 월 운임을 20~30만원가량 인상해준다고 했는데, 이는 운임의 20~25%정도 인상된 금액"이라며 "30%운임 인상을 주장하는 화물연대의 주장이 무리라는 것이 시멘트 업계의 협상 거부 이유가 아니라, 화물연대 자체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파업의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멘트 업계의 개별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운임인상과 민형사상 처벌을 동시에 제시하는 행태는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전형적인 전근대적'당근과 채찍' 수법 이다"라고 비판했다.

<사진2> 사수대

***노동부, 화물연대 '노조', '조합원' 명칭 부당하다**

한편 노동부는 언론사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화물지입차주는 법률상 '개인사업자'이지 노동자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파업' '노동조합'등 용어를 사용해 달라며 보도 용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화물연대 관계자는 "운송하역노조 규약·규정에 따라 우리이름은 '노동자'이고 화물연대 '조합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원'으로 명칭을 바꾸라는 지시는 오히려 조합원들을 더 분개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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