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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물류대란'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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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물류대란' 시작되나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선언

화물연대가 20일 예정됐던 파업을 유보하기로 한 지 하룻만인 21일 오전 9시를 기해 돌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량 3만여대가 운송중단에 들어가 지난 5월의 물류대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1> 화물연대 총파업 기자회견

***화물연대 21일 재 총파업 돌입**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는 6월말과 7월말, 8월 20일 등 세차례에 걸쳐 시한을 연장해 가며 마지막까지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송사측과의 협상 결렬이 가장 큰 원인이다.

화물연대는 "시멘트 생산업체들의 약속을 믿고 운송사들과 두 달 가까이 교섭을 했으나 BCT화주와 운송사측은 결국 '화물연대와의 교섭불가' 원칙을 내놨다"며 "화물연대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러서는 전면적인 운송중단 말고는 달리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BCT업계-화물연대 협상이 이번 파업 해결의 관건**

화물연대는 5월 총파업 이후 컨테이너 업계, BCT 업계 등과 협상을 진행해 오며 일괄타결을 추진했으나 컨테이너 업계와는 의견차를 상당부분 줄였지만, BCT업계와는 입장차를 줄이지 못했다.

BCT운송노동자들이 고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와 BCT 두 업계와 일괄협상 타결을 원칙으로 세운 화물연대가 BCT부문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결국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총파업으로 화물운송체계의 전근대적 구조가 문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지입료와 어음지급 관행, 차량 소유권 문제 등에서 실제 개선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총파업 이후 화물연대 소속 차량에 대한 배차 불이익 등이 나타나자 조합원들의 불만이 팽배한 것도 파업 유보 하룻만에 돌연 총파업을 선언하게 된 주요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2> 화물차

***항만, 도로 점거 등 불법행위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

화물연대는 지난 5월의 총파업으로 물류대란에 대한 여론 부담과 정부와 강경대응 방침을 의식한 듯 "화물연대의 재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잘 알고 있다"며 "8월 총파업은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운송중단투쟁으로 진행한다"고 밝혀 차량을 동원해 항만이나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는 삼가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한 화물연대는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던 컨테이너 부문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BCT부문은 BCT부문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하며 산별을 통한 중앙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BCT업계는 중앙교섭이 아닌 사업장 별로 협상을 벌이자는 입장이어서 쉽게 타결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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