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굿모닝시티 윤창열 대표로부터 받은 기부금 7억원을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연세대, 윤창열 기부금 7억원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에 반환**
연세대는 7일 “윤씨의 기여금 7억원을 도의적 차원에서 적절한 절차에 따라 반환하되 반환 절차는 학교의 선임변호사와 구체적 단계를 협의,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윤씨가 학교를 사랑하는 순수한 의도에서 기부한 것으로 알고 기부금을 받았으나 최근 굿모닝시티 사건에서 계약자들의 피해가 밝혀짐에 따라 우리도 계약자들의 아픈 심정을 이해하고 이같이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연세대의 결정은 그동안 외부 기부금 모집을 위해 옥석을 가리지 않았던 관행에 큰 제동을 거는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정하게 모은 기부금 사회에 환원해야**
계약자협의회는 그동안 “윤씨가 연세대에 기부한 돈은 계약자들의 계약금을 횡령한 부정한 돈이므로 연세대가 앞으로 비슷한 비리와 부정을 없애는데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는 대학으로서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기부금을 피해 계약자들에게 돌려 줄 것”을 요구해왔다.
계약자협의회는 정대철 민주당 대표로부터 받은 4억2천만원 등 정치인에게서 돌려 받은 후원금과 함께 연세대가 돌려줄 기부금을 굿모닝시티 건립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속수감중인 윤씨는 연세대 중문과 출신으로 지난해 11월과 2월 각각 연세대에 학교발전기금 5억원, 경영대학원 설립기금 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동안 연세대는 기부금 반환에 계약자협의회의 대표성 등의 문제로 반환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세대가 비슷한 사안에 대한 기부금 반환 요청이 쇄도할 것을 우려해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한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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