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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윤창렬의 뻔뻔스런 '옥중서한', '사업권 고수의지' 뚜렷

지난 1일 구속수감된 굿모닝시티 윤창렬 대표가 옥중에서 불법적으로 메시지 문건을 외부로 전달하며 경영지시를 하는 등 아직까지 굿모닝시티 사업 재건에 강한 집착을 보여 피해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굿모닝시티 직원들이 '사업권 이양'을 거부하는가 하면, 윤창렬씨 친인척들이 재산 양도를 거부하며 도리어 피해자들을 고소하는 등 '공격적 뻔뻔스러움'을 보이는 이면에는 윤씨의 입김이 서려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윤창열, “열심히 일한 죄 이외 무엇이 있겠습니까”**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가 윤씨의 자택에서 발견해 30일 발표한 총 4장의 ‘옥중서신’에는 회사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는 각종 지시사항이 담겨있다. 이 문서는 모두 친필로 작성됐으며 본인의 서명도 빠트리지 않았다.

<사진1> 서신1

우선 윤씨는 윤모, 한모 고문과 장모 이사 등 임원들에게 보낸 지난 6일자 서신에서 “저는 잘 있습니다. 모든 일들이 신에 맡기고. 원래 저희는 열심히 일한 죄 이외 무엇이 있겠습니까”라며 “주먹구구식으로 하지 마시고 지혜를 내어 분양자들을 진정시켜 빨리 진행되었으면 합니다”면서 굿모닝시티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또 이 서신에서 “저희 매형과 매제가 회사 사정들에 대해 모든 일들을 알 수 있도록 상의 또는 얘기들을 해주었으면 합니다”라며 “저와 면회하는 시간이 그 누구보다도 많으므로 꼭 접촉하여 모든 것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어, 매형과 매제를 통해 굿모닝시티 경영권을 유지할 의도임을 나타냈다.

실제로 윤씨의 이들 인척들은 현재 윤씨의 호화판 자택 등을 관리하며, 이의 반환을 요구하는 굿모닝시티협의회 피해자들을 '주거침입'으로 고소하는 등 피해자들로부터 갈취한 윤씨의 '장물'을 적극 관리하고 있다.

윤씨는 이어 8일자 장모 이사에게 보낸 서신에는 “제가 어려울 때 과연 돕는자가 눈물 머금을 정도로 고맙습니다”라며 “저는 열심히 일한 죄가 있는데 신이 저를 판단할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어, 그가 여전히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재차 드러냈다.

윤씨는 이 서신 마지막에 “그리고 끝까지 사수합시다. 그리고 인감도장, 사용인감 모두를 매형에게 맡기시고 필요시 쓰시길 바라며 정말 믿겠습니다”라며 사업권 고수 의지를 분명히 하고, 매형을 통해 옥중에서 경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상화가 되면 다시 연락드려 다시 뭉칠 것을 약속...”**

그러나 18일자 서신에서 윤씨는 비로소 상황의 어려움을 인식했는지 “다 아시다시피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 저희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습니다”라며 “정상화가 된다고 해도 최소한 6개월이 예상되는데 당장 급여를 지출할 여력도 없이 어려운 상황에서 임.직원 여러분에게 자의적으로 사표를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윤씨는 이 와중에도 “정상화가 되면 다시 연락드려 다시 뭉칠 것을 약속하오니 저와 회사를 생각해주신다면 비상대책위원당인 장모 이사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주십시오”라고 써, 여전히 사업권 고수를 통한 재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한 19일자 매형에게 보낸 서신에는 자신의 변호를 맡고 있는 임모 변호사에게“없는 돈에 돈 1천만원만 지출해 주세요”라며 임모씨의 예금계좌번호가 적혀 있다. 특히 서신 말미에는 "그리고 소문내지 마세요"라는 당부말이 적혀 있어, 윤씨가 재산을 은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2> 서신2

***서울구치소, 서신유출 경위 파악 및 규정위반자 처벌 방침**

현재 이 문건은 필체로 볼 때 윤씨의 친필 서신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서신에 구치소에서 검열을 거친 흔적이 없어 불법적으로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구치소 규정상, 외부로 보내는 수감자의 편지는 내부 검열을 거쳐야만 하고, 수감자가 면회자나 변호인을 통해 사적으로 편지를 유출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따라서 현재 서울구치소측은 검열 없이 유출된 경위를 파악중이며, 직원이나 윤씨의 규정위반 행위가 드러날 경우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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