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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 개편, '중폭' 이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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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 개편, '중폭' 이상으로 확대

청와대 "총선 출마자외 5~6명 이동", 이광재 실장은 유임

다음달 25일께로 예정된 청와대 비서실 개편이 당초 계획됐던 소폭에서 중폭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윤태영 대변인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 대해 "자리 이동의 폭이 좀 커질 수도 있겠다"면서 "총선 출마자 이외에 5~6명의 자리 이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문학진 정무1 비서관, 박재호 정무2 비서관, 박기환 지방자치 비서관, 김만수 춘추관장, 백원우 행정관 등 5명이다. 따라서 10여명 이상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총선 출마자 + 5~6명의 자리이동"**

윤 대변인은 특히 "정책실 내에 비서관 자리가 1~2개 신설될 수 있다"면서 "고령화 사회 등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태스크포스(TF) 자리가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규모 조직 통폐합이나 신설도 있을 수 있다"면서, 비서관 3명이 총선에 출마하는 정무수석실의 경우 이전부터 통폐합 요구가 있어왔던 점을 감안, 통폐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정무1(여당 담당), 정무2(야당 담당)체제에서 정무1.2비서관의 통합이 거론되고 있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수석제도 부활 등 직제 개편은 없을 것이며 수석급에서 자리 이동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그간 청와대에서 "직제개편이나 구조, 기능의 대폭적인 재편은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 총선출마예정자들이 청와대를 나가게 되면 그 결원을 메우기 위한 소폭의 인사이동과 아주 소규모의 조직정비는 있을 수 있다"며 '소폭' 개편 입장을 밝혀 왔던 것과는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이광재 실장은 유임**

이같은 변화는 지난 24일 '청와대내 문책성 인사'를 촉구했던 정대철 대표에 이어, 조순형 김근태 상임고문 등 신주류 중진들이 청와대내 386 비서진의 경질 및 비서실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지난 29일 "386과 비(非)386을 의도적으로 편가르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386이든 비386이든 능력이 있으면 등용하겠으며,흔히 말하는 386 출신의 '집단적 목표'가 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민주당의 청와대내 386 비서진 교체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윤태영 대변인도 "문책인사는 없으며, 추가로 청와대를 나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동아일보의 '윤창렬 리스트' 오보 보도와 관련해 구설수에 올랐던 박범계 민정2비서관, 김만수 춘추관장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천호선 국민참여수석실 비서관 등의 자리 이동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천 비서관은 그러나 본인이 춘추관장을 거절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또 민주당 교체요구의 핵심인 이광재 국정상황실장도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이번 비서실 인사를 통해 당-청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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